윤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국민께 사과…채상병 특검, 수사 믿고 지켜봐야"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9 11:07: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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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라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수사에 대해서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야권에서 주장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게 맞다"며 반대했다.



윤 대통령은 "도이치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은 저를 타깃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건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건지, 저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번에 저희가 재의요구해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건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다"며 "어떤 면에서 정치공세, 정치행위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수사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가 일단 믿고 더 지켜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이나 향후 여기에 대한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채상병의 가족들과 똑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할 수 있겠느냐"며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군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민간사법기관에 넘어가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라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는 사람 또는 책임이 약한 사람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우는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당국에서 국민 여러분께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할 것"이라며 "그걸 보고 만약 국민들께서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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