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또 ‘무관 위기’ 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뮌헨 11연패 마감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15 08:4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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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또 ‘무관 위기’다. 분데스리가 왕좌는 레버쿠젠이 차지했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보니페이스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샤카의 추가골, 더불어 비르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베르더 브레멘을 크게 꺾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25승 4무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 79점을 챙기며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제는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1904년 창단 후 단 1번도 분데스리가 정상에 서지 못했던 레버쿠젠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저지, 자타공인 독일 최고의 클럽이 됐다.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이어온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 기록을 ‘11’에서 멈췄다.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 케인을 영입한 그들이지만 기대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케인의 ‘무관’ 아픔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식 대회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고 이는 뮌헨으로의 이적 포인트였다.



그러나 뮌헨은 케인 영입 후에도 생각보다 압도적이지 못했다. 투헬 감독의 리더십에 물음표가 가득했고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 그리고 전술 부재 지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로 인해 마음먹고 뮌헨으로 온 케인도 웃을 수 없었다. 올 시즌 분데스리그에서만 32골 7도움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 성적이 따라오지 못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좌절은 물론 슈퍼컵부터 포칼에서도 모두 우승하지 못했다. 이제 남은 건 챔피언스리그뿐. 아스날과의 8강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상황인 만큼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승리해야만 4강에 오를 수 있다.

케인에게도 챔피언스리그는 ‘무관 설움’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뮌헨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 다만 현재 전력과 분위기만 보면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가깝지는 않아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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