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 신고식’…“이민 정책 안 하면 국가 소멸”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3-12-06 16:54:40 기사원문
  • -
  • +
  • 인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내년 총선 역할론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총선 등판 신고식’을 치뤘다.

한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자신이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 방안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했지만 그가 여당의 총선 흥행카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쌍방면접’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임명직 공직자인 제가 진퇴하는 문제는 제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민의힘 정책의총에 참석해 이민청 신설 방안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드린 말에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날 의총에 참석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건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아마 다른 장관들도 이렇게 설명한 전례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장관은 지난 11월2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외국인 연구생과 가족을 위한 비자정책을 12월 중 공식화하겠다고 시점을 잡은 이유를 묻자 “모두가 총선 일정을 보고 살지는 않는다”며 “(비자정책이) 갑자기 준비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이 이날도 거취 표명을 미뤘지만 외려 여권의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벨트’(서초·강남·송파) 출마, 수도권 험지 출마, 선대위원장 등 다양한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일 개각에서는 제외됐지만 이달 말, 또는 내년 1월 초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지난 5일 한 장관의 역할론과 관련해 “(당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인구 제한은 이미 정해진 미래”라며 “지금 우리가 직면한 인구 감세는 단기간 추세를 바꾸기 어렵다. 이미 정해진 미래고 그 역량은 예측범위를 넘어서는 재앙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산업계도 지금 단계에서 성장동력의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이는 진영에 따라 갈리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법무부, 고용노동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이민 정책을 총괄할 전담 부서 설립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