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삼성 선발진 한 축 맡을 선수”…4R 출신 20세 우완이 가진 잠재력, 국민 유격수의 기대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3-19 08:08:01 기사원문
  • -
  • +
  • 인쇄
“올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최근 이 선수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바로 삼성의 2년 차 우완 투수 신정환(20)이다. 신정환은 상우고 졸업 후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3순위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아직 1군 기록은 없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10경기 8.1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승의 기록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삼성 퓨처스 감독을 할 때부터 신정환을 쭉 지켜보고 있었다. 150km이 넘는 강속구를 지닌 건 아니지만 188cm의 건장한 체격을 가졌으며, 마운드 위에서 안정적이다. 또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노력파다.

그 결과 신정환은 2023시즌을 앞두고 뜻밖의 기회를 얻었다. 신정환은 퓨처스 캠프에서 시작을 했으나, 한국에 올 때는 1군 형들과 함께 왔다. 퓨처스 캠프에서 꾸준히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신인 이호성, 서현원 등과 함께 1군 콜업을 받은 것이다.

시범 경기에도 두 경기 나왔다. 신정환의 1군 무대 첫 투입이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13일 SSG 랜더스전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괜찮았으나 1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백정현 다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박진만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의 소중한 경험이 훗날에는 엄청난 자산이 될 거라는 것을 믿고 있다.



최근 만났던 박진만 감독은 “신정환 선수는 지난 시즌에 데뷔를 하고, 올해 처음 1군 무대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퓨처스에서 확인했던 것보다, 또 캠프를 통해서 더 좋아졌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미래를 봤을 때 선발 한 축을 맡아줘야 한다. 지금 1군 무대에 던지면서 스스로도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경험을 통해 다시 퓨처스에서 초석을 잘 다진다면 분명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진만 감독의 기대처럼, 신정환은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이호성, 서현원 못지않은 잠재력을 가진 2년차 투수의 2023년이 기대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