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일, 이승기와 비교 "노예 계약이었다"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2-12-09 10:08:4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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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특종세상




이승기의 음원 정산문제로 소속사 갈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 한경일이 돌연 잠적한 이유와 소속사와의 문제를 방송에서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잠적 후 사라졌던 가수 한경일이 18년 만에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한경일은 2000년대 대표 발라드 '내 삶의 반'을 부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승승장구 할줄 알았던 그의 커리어는 짧게 끝났다.

짧은 전성기를 뒤로하고 돌연 음악 방송 녹화를 펑크 내고 잠적했다. 이후 1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한경일은 손님없는 라이브 카페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관객이 적은 무대지만 열심히 노래하는 한경일은 방송을 떠난 후 라이브 카페 공연과 결혼식 축가를 부르며 생활해 왔다고. 설 곳을 잃은 그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다.

한경일은 돌연 잠적한 이유에 대해 "3집 때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회사 사장님이 용돈을 주시더니 '일주일 정도 숨어있어라'고 하시더라"면서 "왜 그런지 얘기를 들어봤더니 조금 더 주목 받기 위해서 '소속사 하고의 트러블 때문에 잠적을 했다'고 작전을 짰다"고 털어놨다.

결국 소속사의 잘못된 노이즈 마케킹으로 오해가 쌓여갔다. 결국 해명의 기회없이 한 순간에 인기가 추락, 결국 방송에서 사라지게 됐다.

한경일은 "방송 관계자분들은 가수 한경일이라는 사람이 무책임하다고 낙인을 찍으셨다"면서 "방송도 못하고 방송도 잡히지 않고 외부에서 행사도 들어오지 않았다. 2004년을 마지막으로 전성기가 끝났다"고 했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가수가 된 한경일. '내 삶의 반'으로 전성기를 보냈지만, 나아지지 않은 형편. 한경일은 "수입이 정말 단 1원도 없었다. '집이 너무 힘들다'면서 이렇게 사정을 하는데도 소속사에서 돈 없다고 못 준다더라"며 "요즘 말로 하면 노예 계약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유일하게 있던 반지하 집을 팔고 모든 빚을 다 갚고 길거리에 나앉은 상태로 어쩔 수 없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큰 누나네 집으로 부모님과 제가 얹혀 살았다"고 했다.

6년 전 치매,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어머니. 한경일은 "진단을 받을 정도의 상태가 됐을 때는 심각한 상태에서 발견을 했더라"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효도도 못 시켜 드렸고, 성공한 모습도 못 보여드렸는데 저를 세상에서 제일 많이 응원해주신 엄마가 그걸 더 이상 기다려 주실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막막하고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한경일은 결혼식 축가를 위해 이동했다. 한경일은 "한동안 방황도 많이 했다. 술에 많이 의지하고 살았던 적도 몇 년 있다. 인생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할 정도로 남 보기 부끄럽게"라면서 "좀 자포자기 하면서 살았던 시기가 있다"고 했다.









가수 활동을 멈춘 이후 축가, 보컬 레슨 등으로 생계를 유지, 수입이 없었던 그가 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노래였다.

한경일은 "안 가본 무대가 없다. 주변에서 돈 줄테니까 노래하라고 하면 안 가본데가 없다"면서 "정말 가리지 않고 노래를 했고 돈이 적어도 노래를 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기술이자 유일한 무기인 노래를 가지고 어떻게든 살아가야했다"고 했다.

8년 동안 매달 한곡씩 꾸준히 발표해온 한경일. 그는 "음원을 디지털 싱글로 내는 일을 안 하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그러면 발표하는 곡도 없고 옛날에 활동 좀 했었던 가수로만 남는다"면서 "그럼 저는 사라지는거다.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했다.

한경일은 "굉장히 유명해지지 않아도 좋다. 다만, 제가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명분이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그리고 저도 용기를 내서 좀 과감하게 많은 변신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그리고 더 기쁘게 활동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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