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멀티골’ 프랑스, 폴란드 3-1 잡고 8강 진출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2-12-05 01:5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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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23, PSG)가 멀티골로 4,5호골을 연속해서 터뜨려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음바페의 2골 1어시스트 원맨쇼 활약에 올리비에 지루(36, AC 밀란)가 A매치 대표팀 역대 최다골을 터뜨린 프랑스가 폴란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5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폴란드와의 경기 지루와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8강에 올랐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폴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아쉽게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변은 없었다. 프랑스가 음바페의 2골 1도움 원맨쇼급 맹활약과 지루의 개인 통산 프랑스 대표팀 개인 통산 최다골에 힘입어 간단하게 폴란드를 꺾었다. 토너먼트 진출 시 단 한 차례도 16강에서 탈락한 적이 없었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전반 내내 폴란드를 두들긴 프랑스는 전반 44분 음바페가 골문 안으로 감각적인 킬패스를 연결했고, 어시스트를 받은 지루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인 동시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동시에 이 골로 지루는 기존 프랑스 대표팀 최다골의 주인공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역대 최다 52골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음바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의 세계 최고 골잡이 대결에선,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음바페가 완승을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골로 폴란드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16강 탈락을 막진 못했다.

반면에 음바페는 경기 내내 엄청난 돌파와 슈팅을 보여주며 프랑스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전에는 감각적인 어시스트로 지루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어 음바페는 후반 30분에는 엄청난 슈팅으로 2번째 골, 후반 추가시간 1분 3번째 골로 대회 4,5호 골을 연거푸 터뜨려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올리비에 지루가 서고 2선에서 음바페-올앙투안 그리즈만-우스망 뎀벨레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은 아드리앙 라비오-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포진했고, 포백 라인은 테오 에르난데스-라파엘 바란-다요 우파메카노-쥘스 쿤데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폴란드는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레반도프스키가 출전했고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피오르트 지엘린스키-야쿠프 카민스키가 중원과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이 출전했고 포백 라인은 야쿠프 키비오르-카밀 글리크-바르토슈 베레신스키-매티 캐시가 섰다. 골키퍼로는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출전했다.

<지루, 통산 52호골로 ‘킹’ 앙리 넘어 프랑스 최다 득점자 등극>




경기 초반 예상을 깨고 폴란드가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하며 적극적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단단한 조직력과 엄청난 공격 속도, 음바페와 뎀벨레를 비롯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폴란드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그리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지루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첫 슈팅은 전반 4분 나왔다. 프랑스의 코너킥 찬스에서 바란이 탄력 넘치는 헤딩 슛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5분 폴란드도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9분 프랑스 역시 왼쪽 측면에서 음바페가 위협적인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렸지만 베레신스키가 헤더로 이를 걷어냈다. 음바페는 이어진 전반 11분에도 다시 한 번 과감한 돌파로 폴란드 수비진을 헤집은 이후 뎀벨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뎀벨레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진 전반 12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로 다시 올려준 크로스는 상대 슈체스니 골키퍼가 잡아냈다.

프랑스가 계속해서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전반 13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추아메니가 지체하지 않고 빨랫줄 같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슈체스니가 손으로 간신히 이를 펀칭해냈다.

프랑스의 속도감 있는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방향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폴란드 골문을 노렸다. 전반 16분에는 프랑스의 지루가 침투패스를 통해 단독 찬스를 잡을 뻔 했지만, 폴란드의 슈체스니가 재빠른 판단으로 튀어나와 공을 잡아냈다. 전반 17분 뎀벨레도 우측에서 중앙을 파고드는 위협적인 드리블을 통해 슈팅을 때렸지만 힘없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0분 이후 양 팀이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 받았다. 먼저 프랑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 경합 상황 지루가 연결한 패스를 그리즈만이 발뒷꿈치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체스니가 막아냈다. 곧바로 이어진 전반 21분 폴란드의 역습에선 레반도프스키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프랑스의 역습 상황 전반 22분 쿤데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전반 25분 폴란드의 윙어 프란코프스키의 슈팅은 프랑스 수비에 막혔다.

전반 29분 프랑스가 전반전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상대 실책을 틈타 공을 탈취한 그리즈만이 우측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이를 욕심내지 않고 침투하던 지루에게 연결했지만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면서 골문을 벗어났고, 주심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폴란드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찼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고, 34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는 폴란드 공격진의 발에 닿지 않았다.

폴란드에게 분위기를 잠시 내주자 프랑스의 해결사 음바페가 다시 나섰다. 전반 36분 음바페는 엄청난 스피드로 폴란드의 좌측 진영을 파고든 이후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슈체스니가 이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폴란드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전반 38분 프란코프스키가 좌측으로 돌파한 이후 크로스를 연결했고, 굴절 이후 지엘린스키가 정면에 상대 골키퍼 밖에 없는 절호의 슈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지엘린스키의 오른발 슈팅은 요리스의 양쪽 무릎을 차례로 맞고 튕겨나왔고, 곧바로 이어진 왼발 슈팅은 상대에게 막혔다. 재차 튕겨나온 볼을 카민스키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프랑스의 육탄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위기 이후 프랑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4분 아름다운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잡았고 지루가 프랑스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중원에서부터 시작된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문안으로 킬패스를 연결했고, 어시스트를 받은 지루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서가는 장면이었다.

프랑스도 전반 추가 시간 1분 요리스가 공중볼 처리 도중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1-0,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어나더 레벨’ 음바페, 4,5호골로 대회 득점 단독 선두 등극>




후반전 2분만에 뎀벨레가 우측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파울을 얻어내면서 프리킥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리즈만과 테오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프랑스는 좌측의 음바페와 우측의 뎀벨레가 번갈아가면서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 프랑스가 또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그리즈만이 노마크 찬스였던 음바페에게 연결한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12분 음바페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로 치고 나온 이후 또 한 번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폴란드 수비에 막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3분 지루가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앞선 상황 수비 장면에서 부상자 발생으로 경기가 중단됐다는 사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골이 취소됐다.

음바페의 질주는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졌다. 후반 18분 음바페가 득점을 노리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폴란드도 후반 19분 스지만스키 대신 공격수 아르카디우시 밀리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프랑스도 후반 21분 추아메니 대신 유스프 포파나를 투입했다.

폴란드도 26분 니콜라 잘레브스키와 크리스티안 비엘릭을 투입시켜 계속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폴란드의 공격이 거세지자 상대적으로 프랑스도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역습 한 방에 폴란드가 무너졌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역습 찬스 상황 좌측에서 뎀벨레의 패스를 이어 받은 음바페가 상대 수비 2명 앞에서 예상을 깨고 골대 좌측 상단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폴란드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가 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쐐기골. 대회 내내 선방을 보여준 슈체스니도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던 압도적인 슈팅이었다. 이 골로 음바페는 대회 4호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전 들어 기동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폴란드의 역습이 더 무뎌졌다. 오히려 프랑스가 득점 이후 후반 31분 뎀벨레와 지루를 빼고 마르퀴스 튀랑과 킹슬리 코망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새 피를 수혈했다.

이후 프랑스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폴란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오히려 프랑스가 추가 시간 1분 음바페의 쐐기골로 완전히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음바페는 이 골로 대회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위 그룹과 차이를 2골로 벌렸다.

3번? 골이 터진 이후 폴란드가 유종의 미를 위해 마지막 힘을 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 시간 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파울에 의한 2차례 시도 끝에 레반도프스키가 만회골을 터뜨린 폴란드는 1골로 자존심을 지킨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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