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파이어볼러, 데뷔 4년 만에 홀드 1위 우뚝! "어려움 많았지만 모두의 도움 덕분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10-01 06:0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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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왔는데 안 믿깁니다."

LG 트윈스 정우영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왔다.

정우영은 팀이 2-1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주자 2명이 있었지만 정우영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투심으로 박건우를 4구 삼진 처리했다. 위기를 넘겼다. 정우영은 8회에도 올라와 상대 클리업트리오의 일원인 양의지와 손아섭을 각각 자신의 손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겼다.

LG는 이날 2-1 승리를 챙겼다. 정우영은 시즌 34홀드를 챙기며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데뷔 후 처음이다. 2019년에는 16홀드로 8위, 2020년에는 20홀드로 5위, 지난 시즌에는 27홀드로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15일 kt 위즈전에서 데뷔 첫 30홀드를 챙겼고 경쟁자였던 김재웅(키움 히어로즈)이 마무리로 보직 변경하면서 1위로 가는 길이 더 수월했다.

정우영은 "빨리 왔는데 안 믿긴다. 와닿지가 않는다. 올해 어려웠고,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싶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코치님, 감독님, 선배님이 도와주신 부분이 많아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라고 웃었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자신의 손으로 책임졌다. 박건우는 삼진, 양의지와 손아섭은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만약 양의지와 손아섭의 타구를 놓쳤다면 아찔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었지만, 정우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우영은 "2개의 타투가 모두 나에게 운 좋게 원바운드로 왔다. 평범한 거 놓치는 투수가 많은데 자신 있는 편이었다. 난 주자가 1, 2루에 있어도 상대가 보내기 번트를 하면 3루로 던져 아웃시킬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8월 평균자책 6.43으로 저조했다. 투심이 잘 통하지 않아, 슬라이더로 변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9월 들어 다시 투심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이날도 155km 강속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날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모두 투심이었다.

정우영은 "현수 형 같은 경우는 슬라이더를 던지면 뭐라 한다"라고 웃은 뒤 "그냥 배포 있게 하라는 것 같다. 요즘은 투심으로만 윽박질러도 될 것 같지만 큰 경기 가면 달라질 수 있다"라고 웃었다.

정우영은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2승 3패 34홀드 평균자책 2.80으로 LG의 필승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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