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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전쟁의 서막] (써보니) 오큘러스 퀘스트2, 높은 해상도에 몰입감↑…완판될 만 하네

[이투데이 박소은 기자]


▲박소은 이투데이 기자가 18일 서울 마포구 T팩토리에서 오큘러스 퀘스트2를 체험하고 있다.<br>
▲박소은 이투데이 기자가 18일 서울 마포구 T팩토리에서 오큘러스 퀘스트2를 체험하고 있다.

“화질이 깔끔하고 가벼워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하지 않을 것 같다.”

페이스북이 SK텔레콤과 손잡고 최근 국내에 출시한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의 첫인상이다. 무선으로 원하는 공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 접속했다. 빨간 노을빛을 배경으로 한 초원이 펼쳐졌다. 유튜브 고화질 영상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려 두어 발자국 다가가니 격자무늬 경계가 가로막았다. 주변에 부딪힐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경고다.

다시 화면이 전환됐다. 이번에는 바닷속. 커다란 고래가 유유히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고래의 방향을 쫓아 뒤를 돌아봤다. 시야 사각인 뒤쪽에도 유사한 수준의 공간이 구현돼 있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오큘러스퀘스트2는 4K 해상도 지원이 가능한 1832*1920화소로 90Hz까지 지원한다.

FPS 게임 ‘파퓰레이션: 원’을 플레이했다. 오른손잡이로 설정하니 왼쪽 콘솔로 이동을, 오른쪽 콘솔로 시야 조정을 할 수 있었다. 라이플, 저격총 등 종류에 따라 장전 방법이 달랐다. 저격총으로는 아직 스코프를 줌인할 수 없어 라이플을 들었다. 다가오는 적에게 지연 없이 즉각 발포됐다.

상대에게 맞아 닳은 피를 회복하기 위해 바나나를 집었다. 오른손으로 쥐고 왼손으로 바나나 껍질을 하나하나 벗겼다. 콜라를 들이켜면 트림 소리가 났다. 건물을 오르거나 활강도 가능했다. 팔을 빠르게 움직이면 건물을 빠르게 오르고, 몸을 기울이고 팔을 양쪽으로 쫙 펼칠수록 가파르게 떨어졌다.

해상도가 높고 지연율이 낮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게임 멀미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만족도가 높아서인지 초판 물량 1만 대를 이미 차지한 이들은 파퓰레이션 오픈 카톡방에서 서로의 플레이를 공유하고 있었다. 카톡방에서는 시시각각 함께 플레이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자유도는 다소 아쉬웠다. 오큘러스 퀘스트2 튜토리얼 화면에서 조작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물체를 집도록 지시했다. 왼손으로 집어 공중에 던지고, 오른손으로 다시 물체를 받을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한 손으로 물체를 집으면 다른 손으로 바로 받을 수 없었다. 정해진 명령만 수행할 수 있도록 설정된 것처럼 보였다.

페이스북 계정이 있어야만 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웠다. 오큘러스 퀘스트2가 게임뿐 아니라 쇼핑, 영상 시청 등도 지원하는 만큼 광범위한 페이스북의 개인 데이터 수집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박소은 기자 gogum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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