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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카톡 선물하기’로 코로나 돌파…모바일 플랫폼으로 버티는 면세점들

롯데면세점이 자사의 디지털 전용 플랫폼 럭스몰에서 4일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한 ‘럭스몰 라이브’. 이날 지미추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구두라인이 모두 완판됐다.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점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위기탈출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등은 최근 라이브 커머스나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실시간 온라인 방송인 ‘럭스몰 라이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4일 첫 내수통관 재고 면세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는데, 지미추 등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의 구두, 가방 등 880여 개 상품을 판매했다. 이중 지미추의 ‘로미85’ 등 구두라인 전 품목이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방송 당일 럭스몰 방문자 수가 평균 대비 3.8배 이상 증가하고, 방송 후엔 럭스몰 신규 회원 가입자 수가 약 21% 증가하는 등 ‘라방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첫 라이브 방송 성과에 힘입어 24일 2차 방송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를 디지털 판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끌로에, 로에베, 발리 등 해외 브랜드 40여 개의 재고 면세품 500여 종을 내놓았다.

면세점들은 지난해 매출과 방문객 모두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약 15조5051억 원으로 2019년 대비 37.7% 감소했다. 방문객 감소 폭은 더 커서 1066만9000여 명으로 2019년의 22%선에 그쳤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비스업종별 생산지수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큰 분야도 면세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 강화는 매출 부진으로 쌓인 재고 물량을 소화하고, 향후 비중이 더 높아질 디지털 커머스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재고 면세품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아예 면세점의 재고 물량만 취급하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도 등장했다. 리씽크는 국내와 해외 면세점의 재고품을 판매하는 전문몰로 현재 158개 품목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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