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6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0.5% 상승…유지류·육류 가격 상승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7-05 17:47:34 기사원문
  • -
  • +
  • 인쇄






(MHN 이건희 인턴기자) 2025년 6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128.0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이번 식량가격지수는 품목군별로 곡물과 설탕 가격은 하락한 반면, 유지류, 육류, 유제품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곡물 가격은 1.5% 하락하며 107.4포인트를 기록했고, 설탕 가격도 5.2% 하락해 103.7포인트로 내려갔다.



반면, 유지류는 2.3% 상승하며 155.7포인트를 기록했고, 육류는 2.1% 상승한 126.0포인트로 집계됐다. 유제품 가격도 소폭 상승해 154.4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곡물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의 공급 증가를 들었다. 이에 따라 주요 수출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연도별 식량가격지수 (좌), 품목별 가격지수 (우)




한편,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와 유럽연합, 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우려로 인해 상승한 반면, 쌀 가격은 인디카 품종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유지류의 경우, 팜유, 유채유, 대두유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는 관련 원료 수요의 증가와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육류 가격은 브라질의 수출 감소와 미국의 강한 수요로 인해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도 지속적인 국제 수요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설탕 가격은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전망이 개선되면서 하락했다.



브라질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제당이 가속화되었고, 인도와 태국에서는 빠른 몬순 강우와 재배 면적 확대가 작황 전망을 개선시켜 국제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FAO는 2025/2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925.4백만 톤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4/25년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곡물 소비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89.1백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농축산물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름철 기상 상황에 따라 농작물의 생육 부진과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주요 농작물 출하 조절과 현장 기술지원 강화 등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축산물 구매 시 할인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FAO의 식량가격지수는 매월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하여 발표되며,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제공하여 글로벌 식량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