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환급사업은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총 2,671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4분기 연속 0%대 성장이라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내수 회복을 위한 긴급 경기보강 조치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내수 위축으로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고효율 가전 확산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 최고등급 가전 11개 품목 대상… 식기세척기 신규 포함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의 대상은 생활 밀접도가 높은 총 11개 품목이다. 우선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의류건조기, 전기밥솥,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 대상이다, 또한 유선진공청소기는 1등급 제품이 없어 현재 최고 등급인 2등급 제품이 환급 대상이다.
특히 올해부터 등급제가 적용된 식기세척기가 처음 포함됐으며, 고효율 제품만을 지원 대상으로 삼는 등 기존 사업보다 에너지 절감 효과 중심의 구조로 개선됐다.
■ 온라인·오프라인 구매 모두 환급 가능… 렌탈 제품도 포함
소비자는 오프라인 대리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구매내역서, 영수증, 등급 라벨 사진, 제품 명판 사진 등의 서류를 구비하면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8월부터 환급 신청 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구매력이 부족한 청년·저소득층 등을 배려해 일정 요건을 갖춘 렌탈 가전제품도 환급 대상으로 포함됐다. 사업자나 복지요금 할인 가구 등 기존에 유사 지원을 받은 경우라도 개인 자격으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면 별도로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정보 접근성이 낮은 지방 고령층 등의 수혜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전국 우체국, 한전 지사, 주요 가전사 대리점 등과 협력해 대리신청과 현장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온라인 홍보·FAQ·쇼츠 등 국민 접근성 높여
산업부는 이날부터 으뜸가전사업 FAQ 자료 배포, 에너지공단 홈페이지 안내와 더불어, 카카오톡 채널, 가전·유통사 간담회, SNS 카드뉴스, 특집 쇼츠 영상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국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으뜸가전사업은 내수진작·전력절감·가전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1석 3조의 정책 효과를 가진다”며, “오늘부터 구매한 제품에 소급 적용되니, 소비자들이 혼선 없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환급 절차와 신청일정 등은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www.ener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실시간 안내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