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5일 저녁 8시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 날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방송 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된 주지훈은 이도윤 감독을 비롯한 '팀 중증'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손인사를 건네며 마이크 앞에 선 주지훈은 "저희 작품을 즐겨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여러 작품들을 거듭할수록 동료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게 배우라는 직업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며 "어느 순간부터 배우, 스탭, 제작자, 감독의 특별한 구분 없이 모두가 동료라고 느낀다. 좋은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동료들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하는 자리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과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객석을 향해 유쾌하게 "알러뷰 쏘머취!"를 외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주지훈은 '중증외상센터'에서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 역을 맡아 판타지적 설정 위에 리얼리티를 정교하게 얹었다. 주지훈은 시종일관 쾌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고,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의 긴장감도 설득력 있게 구현하며 캐릭터의 현실감을 끌어올렸다. 수술 장면의 집중도, 화려한 액션, 감정신의 밀도를 모두 갖춘 입체적인 연기로 '백강혁 그 자체'라는 평가를 얻었다.

주지훈의 열연과 함께 '중증외상센터'는 국내 넷플릭스 TOP10 시리즈 부문 1위를 장기 유지한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 역대 흥행작 반열에 합류했다. 공개 이후 국내외 모든 차트를 휩쓸었으며, OTT에서는 '백강혁 신드롬'을 증명하듯 주지훈의 전작이 줄줄이 역주행하기도 했다.

주지훈은 최근 글로벌 누적조회수 26억에 달하는 네이버웹툰의 대표작 '재혼황후' 실사 시리즈에 합류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