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야 굿바이! 데이비스, 레알과 구두합의...투헬 감독에 이어 ‘뮌헨 엑소더스’ 큰일 났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2-27 08:2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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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야 굿바이! 세계 최고 풀백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감독에 이어 뮌헨발 엑소더스가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알폰소 데이비스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구두합의를 맺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영국판은 26일(이하?한국시간)?“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의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2024년 혹은 2025년 이적에 대해 구두합의를 맺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독일의 빌트지 역시 이같은 내용을 보도해 데이비스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자타공인 데이비스는 세계 최고의 풀백 가운데 한 명이다. 폭발적인 속도와 뛰어난 공격력으로 캐나다 축구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이후 뮌헨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먼저 2015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해 만 16세가 되기 전 시즌만에 미국프로축구(MLS)에 데뷔하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16세의 나이로 캐나다 성인대표팀 최연소 데뷔와 득점 기록을 모두 썼다.

이런 활약 등을 바탕으로 데이비스는 2018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어 2019-20시즌부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29경기 3골 5도움으로 펄펄날았고, 뮌헨이 빅이어를 들었던 그 해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결국 뮌헨 입단 직후였던 2020년 데이비스는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낸 축구 선수 11명가운데 하나인 FIFA 월드베스트 11(FIFA FIFPro World XI)에 선정됐다. 또한 같은 해 UEFA가 주관 유럽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UE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데이비스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8년 이후 뮌헨에서만 5시즌 우승을 거뒀고, DFB-포칼컵 2회 우승, DFL-슈퍼컵 3회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최고 클럽의 트로피를 들었다. 뮌헨 소속으로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도 우승을 거두며 모든 영광을 함께했던 데이비스다.

이외에도 데이비스는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의 주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뛰어난 기량과 경기에 대한 이해도는 데이비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풀백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뮌헨과의 계약이 2025년까지 남아 있지만 조기에 떠나게 된다면 뮌헨 수비진의 공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양한 출처에 따르면 데이비스와 뮌헨 간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앞서도 독일의 스카이 스포츠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스페인의 유력 기자 마테오 모레토 등이 데이비스의 영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결국 뮌헨과 데이비스 간의 계약 연장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적이 탄력을 받게 된 상황이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의 클럽들이 데이비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해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데이비스를 향한 레알의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디 어슬레틱 역시 레알이 데이비스 영입을 위해 장기간 접촉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알이 데이비스를 통해 좌측 수비진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뮌헨 또한 그를 붙잡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사실상 데이비스의 이적이 가시화되면서 김민재의 고난도 더 커질 전망이다. 올 시즌 김민재는 흔들리는 뮌헨 수비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거기서 부동의 주전이었던 데이비스마저 빠진다면 현재 구성으로는 사실상 주전 전문 4백 라인을 만들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김민재의 이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사령탑도 이미 결별이 확정됐다. 유럽 축구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이별이 현실화 된 상황이다.



앞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오는 2024년 6월 30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5년 6월 30일까지로 예정되었던 계약 기간은 1년 단축 되면서 마무리 된다. 양 측은 원만한 상호합의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올 시즌 부진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다. 시즌 종료가 3~4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기에 중도 경질 형식을 피했을 뿐 리그 우승 실패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형식이다.

최근 연패가 위기로 작용했다. 뮌헨이 21라운드서 선두 바이엘 04 레버쿠젠과의 리그 경기서 0-3으로 완패를 당한 데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면서 1위가 더 멀어졌다. 승점 50점에 머무른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58점)과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선두 추격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거기다 앞서 지난 15일 SS라치오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한 것을 포함하면 최근 3경기서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뮌헨이지만 1차전 패배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만약 오는 28일 새벽 열리는 2차전에서 패하거나 이기지 못해서 8강 진출이 무산된다면 그야말로 참사다.



특히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섰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해리 케인을 영입하는 등 확실한 보강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부상과 선수 간의 불화 문제 등은 물론 기복 있는 경기력 등의 문제가 겹쳤다.

결과적으로 투헬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앞서 독일 언론 빌트는 “뮌헨 팬들이 투헬의 사임을 바라는 메시지를 훈련장 옆에 게시하기 시작했다”며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여론에 의해 보드진이 결국 시즌 종료 후 조기 계약 종료를 택하면서 뮌헨은 당분간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거기다 2018년 이후 팀의 핵심 멤버이자 월드클래스로 평가 받았던 데이비스마저 떠나게 된다면 혼란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데이비스 또한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했는데, 이것이 클럽하우스내 갈등 탓이었다면 뮌헨을 떠나려는 선수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래저래 김민재의 고난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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