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금융 경험을 앞세운 외부 인사에게 성과 검증 없는 고액 보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현대캐피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형진 대표는 2024년 총 9억9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회사는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복리후생비 400만원과 사이닝 보너스 3억 9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형진 대표는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 입사한 뒤 홍콩사무소를 거쳐 2014년부터 한국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금융 전문가다.
현대캐피탈은 2024년 6월 정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하며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고액의 사이닝 보너스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정 대표의 보수 중 약 40%에 해당하는 액수가 경영 성과 이전에 지급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형진 대표 취임 이후 현대캐피탈의 경영 성과는 아직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2024년 현대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4327억원으로 직전년 (4599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반등하지 못한 가운데 진행된 고액 보상에 내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외부 인재 영입 시 사이닝 보너스는 통상적인 인센티브지만, 경영 성과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보너스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