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쏟아지는 젊은 '경찰과 도둑'...때 아닌 '술래잡기' 열풍 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01 08:28: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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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하는 아이들 모습 (사진=하남시) /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술래잡기 하는 아이들 모습 (사진=하남시) /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어린 시절 즐겼던 술래잡기 ‘경찰과 도둑’이 최근 10대·20대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일명 ‘경도’로 불리는 이 모임은 온라인 중고거래·지역 커뮤니티와 오픈채팅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 뒤, 밤 시간대에 모여 실제로 도둑과 경찰 역할을 나눠 술래잡기를 즐기는 형식이다.

운영 방식은 단순하다. 참가자들은 도둑과 경찰로 나뉘어 주어진 시간 동안 도망·추격을 반복하고, 모든 도둑을 잡으면 경찰의 승리, 제한시간 내 도둑이 버티면 도둑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된다.

모임은 주로 대학가와 동네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플랫폼에서 조직된다. 당근마켓, 대학생 전용 커뮤니티 앱, 카카오 오픈채팅 등을 통해 ‘경도 모집’ 글이 올라오면 익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모이는 방식이다.

일부 모임은 가입자가 수백 명에서 2000여 명에 이르러 조기에 모집이 마감되는 사례도 보고됐다. 참가 연령은 주로 10대~20대에 한정되며, 30대 이상은 체력 문제 등을 이유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주로 밤에 모이는 점과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다는 특성은 안전·치안 측면의 우려도 낳고 있다. 실제로 참가자 간 충돌, 통행인의 불편, 야간 위험 요소(교통사고·부상 등)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을 단순한 놀이 재유행으로만 보지 않는다. 커뮤니티 플랫폼의 발달로 과거의 동네 놀이가 전국적·대규모로 확장되었고, 사회적 연결망을 찾는 20·30대의 향수와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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