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에서 미래 모빌리티까지"…경북도, 글로벌 특구 기업 모집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7 22:03: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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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와 '모듈형 L-PBV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할 특구 사업자를 모집한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특구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경북도 홈페이지 고시공고란과 (재)경북테크노파크, (재)포항소재산업진흥원, 포항시, 칠곡군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국내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구가 최종 지정될 경우 특구 지역 내로 사업장 이전 또는 신설이 가능한 기업이다. 신청은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 특구별 접수처 전자메일로 가능하다.

신청 기업은 평가 절차를 거쳐 특구 사업자로 선정되며,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구가 최종 지정되면 각종 규제특례와 함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전기추진 선박 상용화 실증과 저속전기자동차 기반 PBV 개발 실증에 참여해 시제품 제작, 운행 실증, 안전성·신뢰성 평가 등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다.

경북도는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과제 공모'에서 포항 전기추진선박 특구와 칠곡 PBV 특구 등 2개 과제가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지정 여부는 관계 부처 협의와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세부 계획을 보완한 뒤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포항 영일만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기추진선박 특구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으로 전환·실증하는 사업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소형 선박 분야의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차세대 해양산업 허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칠곡을 거점으로 한 PBV 특구는 자동차부품 산업과 경주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저속전기자동차(LSV) 기반의 다목적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관광·물류·캠핑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춰 상부 모듈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레고형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기준 마련과 상용화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과제 선정은 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선박과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규제 혁신을 통해 신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역량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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