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의회는 내년도 무병묘 생산·공급 계획과 보급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시군 담당자와 농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1년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날 회의에는 무병묘 보급 주요 시군 담당자를 비롯해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 회장, 종순증식 거점농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2025년 시군별 자체 생산·보급 현황과 전국 단위 신품종 무병묘 보급 체계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도내 무병묘 보급 확대를 위한 협업 강화와 지원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의 고구마 생산량은 2024년 기준 재배면적 1,183ha, 총 생산량 1만7,280톤으로, 전년도 대비 재배면적은 감소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향상되며 총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무병묘 보급 확대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로 분석된다.
농업자원관리원 의성분원은 2017년 고구마 종자생산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조직배양과 무병묘 생산 기반을 마련한 이후, 2019년 시험공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6만4,820주의 무병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약 240ha 재배면적에서 7,210톤의 고구마 생산 효과를 내는 규모로, 농가소득은 벼농사 대비 2.2배 수준인 32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육성 품종 무병묘 보급은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외래 품종 사용에 따른 로열티 문제 해소와 식량안보 강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최근에는 경상북도 농업대전환 정책에 따라 벼 대체 소득작물로 고구마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의성분원에서 공급 중인 주요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소담미’와 ‘호풍미’로, 소담미는 단맛이 뛰어나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호풍미는 병해충 저항성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해 농가 선호도가 높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농가 선호와 지역 적응성이 높은 신품종을 지속 발굴해 무병묘 생산·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규 농업자원관리원 의성분원장은 “무병묘 보급은 농업 대전환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군 보급 확대를 위한 생산 지원과 기술 이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