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감 의존 탈피"…경주시, 국산 신품종 시범재배 확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7 22:07: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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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일본 품종 위주로 형성된 국내 단감 재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산 단감 신품종 보급 확대에 나섰다.

(제공=경주시) 소비편리 고품질 단감 이용 촉진사업 (경주시,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 관계자 및 농가)
(제공=경주시) 소비편리 고품질 단감 이용 촉진사업 (경주시,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 관계자 및 농가)

경주시는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와 협력해 국산 단감 신품종의 시범재배를 확대하고 보급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1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국산 단감의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감풍'과 '스위트폴리' 묘목 500주를 지역 농가에 공급했다.

(제공=경주시) 기존 일본 품종 단감과 국산 신품종 ‘감풍’, ‘봉황’, ‘스위트폴리’ 특성·장점 비교
(제공=경주시) 기존 일본 품종 단감과 국산 신품종 '감풍', '봉황', '스위트폴리' 특성·장점 비교

이번 사업은 일본 품종 의존도가 높은 국내 단감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국산 품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단감 시장은 '태추', '부유' 등 일본 품종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이번에 보급된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완전단감으로, 당도 16브릭스 이상을 기록하는 고당도 품종이다. 맛과 품질 면에서 일본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감풍'은 과중이 400g 이상인 극대과종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식미가 뛰어나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위트폴리'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며, 수분수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재배 활용도가 높다.

이와 함께 '봉황'은 단감에서는 드문 타원형 과형으로, 꼭지들림과 미세균열 등 생리장해 발생이 적어 재배가 비교적 쉬운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시는 시범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선발해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재배 기술 지도도 병행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필 경주시농업기술센터장은 "경주 지역에 적합한 국산 단감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급하겠다"며 "체계적인 기술 지원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단감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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