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아카데미는 APEC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창조산업 협력이 공식 의제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세계 문화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세계경주포럼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과 실행 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세계경주포럼 자문위원, 한류·문화·인공지능(AI)·국제협력 분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내년 본격 출범을 앞둔 세계경주포럼의 추진 전략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기조강연에서는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강윤성 감독이 AI 기술이 영상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정길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장, 차인혁 Asia2G Capital 제너럴파트너, 이영찬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해 세계경주포럼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할 한류 문화와 AI 산업, 국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종합토론에서는 어수웅 조선일보 논술위원을 좌장으로 이종수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장, 김지용 한국방송콘텐츠수출협의회 부회장, 최원정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연구실장 등이 참여해 세계경주포럼이 글로벌 문화포럼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협력해 세계경주포럼을 AI·한류·역사·문화·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문화협력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단계(2025~2026년)에는 공식 출범과 기반 구축을 통해 창립총회를 열고 APEC 회원국 중심의 문화협력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2단계(2027~2029년)에는 글로벌 문화기업과 투자사가 참여하는 투자 콘퍼런스를 결합해 확장형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3단계(2029~2030년)에는 세계역사문화경제 정상회의로 격상해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CEO가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글로벌 회의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부지사는 “경북은 5000년 역사 속에서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이끌어 온 전통문화유산의 중심지”라며 “세계경주포럼을 통해 K-컬처가 반도체와 같은 국가 성장 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APEC 회원국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