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부곡온천 전성기 다시오나…올해 방문객 300만명 돌파 전망

[ 라온신문 ] / 기사승인 : 2025-10-19 08:46: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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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온천 관광지인 경남 창녕군 부곡면 온천지구가 군과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방문객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방문객 300만명을 넘기면 부곡하와이 폐업 이듬해인 2018년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19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곡온천 방문객은 208만3천4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7만1천905명보다 11만명 이상 늘었다.



군은 겨울철 방문객 증가세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누적 3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방문객 회복 요인으로 2023년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온천도시 1호' 지정에 따른 국·도비 인센티브 투자,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 등을 꼽았다.



군은 2023년부터 국·도비 67억원을 투입해 340m 황톳길과 빛의 거리 조명을 조성했고, 어린이 체험시설과 공원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을 유치해 총 474개 스포츠팀이 부곡면 온천지구를 찾았다.



일부 숙박·온천업소가 자체 리모델링을 진행해 환경을 개선한 점도 방문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부곡온천 방문객은 군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382만명에 이어 2013년 388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4∼2017년에는 310만∼344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남권 최대 관광지였던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은 2018년에 처음으로 280만명대로 떨어진 뒤 코로나19 확산기인 2020∼2022년에는 240만∼260만명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그나마 2023년 291만명, 지난해 283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300만명 방문객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부곡온천은 부곡면사무소에서 부곡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반경 1㎞ 내에 형성된 온천지구로, 섭씨 78도의 알칼리성 유황 온천수가 특징이다.



과거에는 부곡하와이로도 전국적인 인기를 끌던 곳이다. 현재 24개 숙박·온천업소(3곳은 휴업)가 있으며, 1천355개의 가족탕 개념의 객실을 운영한다. 주말(금∼일요일)과 공휴일 예약률은 90% 이상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성낙인 군수는 "경남은 물론 부산·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 찾아주신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부곡온천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환경 개선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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