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수사 대상과 같은 종목으로 억대 수익"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8 11:29: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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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훈 대변인 사진=고정화기자
▲국민의힘 박성훈 대변인 사진=고정화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를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번엔 ‘내부자 거래’ 정황이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8일 “같은 의혹으로 남을 수사하며 본인은 수익을 챙긴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민 특검의 자격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논란의 중심은 태양광 테마주 ‘네오세미테크’. 민 특검은 과거 부장판사 시절 이 종목의 비상장 주식 1만 주를 보유했고, 상장폐지 직전 이를 매도해 약 1억 6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종목이 바로 김건희 여사 수사 과정에서 민 특검이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던 기업이라는 점이다.

박성훈 대변인은 “남의 주식 거래를 캐묻던 그 손으로, 정작 본인은 같은 종목에서 시세차익을 챙겼다”며 “이미 특검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분식회계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은 네오세미테크 대주주의 매도 시점과 민 특검의 매도 시점이 겹친다는 점에서, 내부 정보 활용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 특검은 “증권사 직원의 권유였다”고 해명했지만, 거래 시점과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친구였던 해당 기업 대표에게서 얻은 정보로 매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들이 피눈물을 흘릴 때 탈출에 성공한 사람이 민 특검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강압 수사로 죽음에 이르게 하고도 조서 열람을 거부한 민 특검이, 이제는 자신의 의혹마저 침묵으로 덮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연루된 종목으로 타인을 심문했다면, 그 순간 특검의 공정성과 도덕성은 무너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주식시장 장난은 패가망신’이 진심이라면, 민 특검이 그 첫 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정의를 가장한 위선, 법을 이용한 탐욕”이라며 민중기 특검에 대한 인사 조치와 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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