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는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사)한국아태경제협회와 ‘상생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지영모 한국아태경제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주한 중국·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중국은행·중국공상은행 임원 등 국내외 경제·외교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 투자대회 및 2025 글로벌 비전 서밋 공동 개최 ▶포스트 APEC 성공 지원 ▶중소기업 해외 진출 협력 ▶외국인 투자·유턴기업 유치 지원 ▶청년 취·창업 지원 및 국제문화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아태경제협회는 외교부 소관 국제경제협력 전문기관으로, 2013년 이후 11차례 한중경제협력포럼을 주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교류를 이끌어 왔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모 한국아태경제협회 이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경북과 경주가 국제 투자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는 SMR(소형모듈원자로)을 비롯해 차세대 에너지·모빌리티·문화관광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 신성장산업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역시 "이번 협약은 경북이 첨단기술과 전략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투자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