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주 APEC, 초일류 대한민국 향한 도약판 될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14 17:55: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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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2025년 10월 말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78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사진=김진태 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경북도는 국가 정상급 행사에 걸맞은 ‘완벽한 준비’를 목표로 인프라, 문화, 안전, 경제 전 분야에 걸친 현장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14일 오전, 경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 무대 전면 스크린에는 APEC 준비 현황이 분야별로 상세히 띄워졌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사진=김진태 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회의장 내부는 행사장 관계자, 안전 기관장, 도청 실·국장들이 빽빽하게 들어찼고, 곳곳에서 공사 진행 상황과 예행연습 일정을 확인하는 대화가 오갔다.

(사진=김진태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APEC 성공으로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 될 것
(사진=김진태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APEC 성공으로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 될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입장 차이로 결렬됐지만, 경주 APEC은 다를 것”이라며 “남북 긴장 완화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경주 빅딜’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가 모든 회원국 정상의 참여 속에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업무 보고하는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사진=김진태 기자) 업무 보고하는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보고에서 “정상회의장,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기반 시설은 골조 공사를 마쳤고, 정상용 숙소(PRS) 개선사업은 80% 이상 진척됐다”며 “9월 초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숙박 환경 개선도 본격적이다. 경북도는 경제인·언론인 숙소 91곳을 전수조사해 노후 인테리어와 안전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있다. 숙박업 종사자 친절 교육, 객실 내 지역 우수 편의 물품 배치 등 서비스 품질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사진=김진태 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사진=김진태 기자)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행사 기간에는 27개 노선의 셔틀버스가 회의장, 숙소, 문화행사장을 연결한다. 의료지원 대행 기관이 이미 선정돼 응급 이송 체계 예행연습이 진행 중이며, 행사 당일 참가국 정상과 대표단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은 회의장과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 점검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 안전행정실과 소방본부도 함께 점검에 나서 “한 치의 소홀함도 없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공=경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제공=경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 상황 보고회

이번 APEC은 경제·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경북을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된다. 월정교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 아트쇼, 대규모 K팝 공연 등 3대 문화행사 외에도, 포항·구미 산업현장 시찰, 한류수출박람회, 투자환경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김상철 단장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국내외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의 기술 전시 공간을 마련, 행사 기간 ‘세일즈 코리아’와 ‘세일즈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상회의 만찬주로는 경북 전통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경북도는 APEC 종료 후에도 ‘다보스포럼’과 같은 ‘경주포럼’을 창설해 국제행사를 지속 유치할 계획이다.

(사진=김진태 기자) 송호준 경주시부시장, 市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김진태 기자) 송호준 경주시부시장, 市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낡은 간판 교체, 주요 지역 꽃 탑 설치 등 행사장 주변 경관 정비와 숙박시설 환경개선 사업, 음식점 통역기 설치, 숙박·음식점 종사자 서비스 교육 등으로 경주가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김진태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만사불여 튼튼’이라는 말처럼 철저히 준비해야
(사진=김진태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만사불여 튼튼’이라는 말처럼 철저히 준비해야

이철우 지사는 “지난번 시도지사협의회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에 많은 기대와 전폭적 지지 의사를 보여 주신만큼, ‘만사불여 튼튼’이라는 말처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 문제는 관계 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이제는 도정 역량을 경주 현장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실·국장은 직접 현장에서 맡은 임무들을 점검하고 챙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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