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수온·적조 대응 총력…‘수산재해 제로화’ 현장 중심 돌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2 20:37: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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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재해가 양식업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도내 양식어가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 책자 내용
(제공=경북도)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 책자

경북도는 고수온과 적조 등 이상 해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하고, 다양한 실증 실험과 기술 지원을 본격화했다.

이번 매뉴얼은 양식 품종별로 고수온과 적조에 대한 맞춤형 사육관리 방법을 담아, 어업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공=경북도) 고수온 수산피해 최소화 위한 현장방문
(제공=경북도) 고수온 수산피해 최소화 위한 현장방문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 등 주요 어종에 대한 대응법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어업인들로부터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포항에서 강도다리를 양식 중인 어업인 A씨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책자는 위기 상황에서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해줘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86개 양식장에서 2,000여만 마리의 양식 생물이 사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4% 이상이 고수온에 취약한 강도다리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북 연안에 49일간 고수온 특보가 지속되며 31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경북도 어업기술원은 포항 청진리 지선 연구교습 어장에 수심 40~50m 깊이의 해상 가두리를 설치하고, 고수온 회피를 위한 ‘강도다리 실증 양식시험’을 어업인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수심에 따라 생존율과 성장률, 경제성을 비교 분석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도는 양식장 특별기동반 운영, 공수산 질병관리사 배치, 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 등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기 경보 체계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제 기후변화는 양식업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도내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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