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선 공석이 된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자리를 놓고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와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가 격돌한다. 이슬람 마카체프가 웰터급 도전을 위해 벨트를 반납하면서 새로운 라이트급 왕의 탄생이 예고됐다.

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인 '엘 마타도르' 일리아 토푸리아는 16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를 연달아 KO시키는 등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줬다. 그는 이번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해 두 체급을 정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두 브론스' 찰스 올리베이라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2022년 체중 문제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후 마카체프에게 패하며 왕좌를 내줬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잃어버린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운다. 올리베이라는 "걸어 들어가 압박하는 게 나다운 행동"이라며 강력한 펀치를 지닌 토푸리아에게도 평소대로 전진 압박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토푸리아는 이에 대해 "그는 내가 펼친 전략에 말리게 될 것"이라며 1라운드 KO승을 장담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현지 도박사들은 8대 2로 토푸리아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올리베이라의 뛰어난 피니시 능력과 토푸리아가 아직 라이트급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업셋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가 랭킹 4위 카이 카라-프랑스(32∙뉴질랜드)를 상대로 4차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이는 9년 만에 펼쳐지는 리매치로, 과거 TUF에서 판토자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그래플링이 주특기인 웰라운드 파이터 판토자는 7연승을 달리며 플라이급을 정리하고 있다. "내가 UFC 전체에서 최고의 파이터란 걸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플라이급답지 않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하드 펀처 카라-프랑스는 "9년 전에 난 소년이었지만 이제 난 남자"라며 판토자를 사상 최초로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박사들은 7대 3으로 챔피언 판토자의 우세를 예상한다.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 메인카드는 오는 6월 29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UFC 317: 토푸리아 vs 올리베이라 메인카드 대진 (TVING 오전 11시)

[라이트급 타이틀전] 일리아 토푸리아 vs #2 찰스 올리베이라

[플라이급 타이틀전] C 알레샨드리 판토자 vs #4 카이 카라-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