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9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플릭 감독이 8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며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개막 4연승을 이끌며 훌륭한 시즌 시작을 알렸다”고 전했다.
플릭 감독은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명장이었다. 플릭 감독은 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초 전승 우승이자 역대 8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지도자였다. 플릭 감독은 2019-20시즌 UEFA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플릭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흔들리던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부터 내리막이었다. 플릭 감독이 이끈 독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뚫지 못했다. 독일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면서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3년 9월 9일 홈에서 치른 일본과의 평가전이 치명타였다. 독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바 있었다.
독일은 설욕을 다짐했지만 굴욕을 맛봤다.
독일은 홈에서 일본에 1-4로 대패했다. 유효 슈팅 숫자에서도 3-11로 크게 밀린 경기였다. 1-4 패배가 다행일 정도였다.
플릭 감독은 일본전 충격패 다음 날인 2023년 9월 10일 경질됐다. 독일 축구 123년 역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최초의 사례다.
내리막을 걷던 플릭 감독이 다시 한 번 올라서기 시작했다.
플릭 감독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 상태였다.
출발이 좋다.
바르셀로나는 8월 18일 2024-25시즌 라리가 개막전 발렌시아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4연승 중이다. 9월 A매치 기간 직전 치른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홈경기에선 7-0으로 대승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라리가 4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시즌 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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