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 대전은 광주에게 밀려나며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해 끌려갔으나, 후반 23분 이적생 천성훈이 데뷔전 데뷔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투입한 송창석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점 3을 추가?다. 꼴찌 탈출과 함께 대구FC, 포항스틸러스전에 이어 3경기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며 이어졌던 부진에 반등 포인트를 잡게 됐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승리에도 무거운 표정이었다. 이미 선수단 내 부상자로 고민을 안고 있는 가운데 후반 11분 김현우, 후반 34분 레안드로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김현우에 대해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고, 레안드로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안 좋아 보인다. 공격진 대다수 선수들이 쓰러졌는데, 어린 선수들을 올려야 하나 고민이다. 어떻게 현 상황을 타파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당시 레안드로는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 부위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는데, 상대 선수와 어떠한 접촉도 없이 쓰러졌다.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확인했고, 부축받으며 교체됐다. 경기 후에는 발목에 붕대를 감은 채 코칭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전은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 2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18골을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팀 중 제주(15득점) 다음으로 대구와 함께 최소득점 2위에 위치해 있다.
팀 내 최다득점은 3골의 음라파를 이어 레안드로, 김승대가 나란히 2골을 기록 중이다. 첫 승 신고, 3경기 무패로 반등 기회를 잡아간 황선홍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꺼내 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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