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직격 2루타’ 이정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9 13:1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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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가 담장 직격 2루타를 때려내며 16경기만에 장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2(145타수 38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전날 3안타를 친 이정후는 기세를 이어 이날 오랜만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를 신고했다. 지난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6경기만에 나온 장타였다.



첫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피터 램버트의 시속 151.6km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건드려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2회 초 빅이닝에 기여했다. 마이클 콘포토의 우월 솔로홈런과 라모스의 적시타, 아메드의 스퀴즈 번트로 샌프란시스코가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B-1S의 볼카운트서 4구째 몸쪽 슬라이더(142.7km)를 당겨 쳐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 104.6마일(168.3km)로 매우 빠른 타구. 발사각도가 19도로 다소 낮아 홈런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모처럼 기분 좋은 장타를 때려내면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가 4-0을 만드는 적시타.

이정후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했다. 7-1로 앞선 3회 초에는 2사 3루 기회서 볼카운트 2B의 유리한 볼카운트서 램버트의 체인지업을 건드려 1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선 우완 불펜 앤서니 몰리나의 6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1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1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고, 6회엔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완승으로 흘러갈 듯 보였던 경기가 난타전으로 혼전이 됐다.

2회 말 1점, 5회 말 2점을 각각 뽑은 콜로라도는 6회 말 블랙몬의 적시타로 7-4, 3점 차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추격했다.

7회 초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8회 초 2사 2루서 이정후가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2S에서 이정후는 낮은 코스의 커브를 받아쳤고, 얕은 코스의 좌측 뜬공으로 아웃됐다.

콜로라도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 말 블랙몬과 토바의 연속 볼넷에 이어 맥마흔이 병살타를 때렸다. 하지만 다이즈가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 8-6, 2점 차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었다. 카밀로 도발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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