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김도훈, 유럽축구 스타와 베트남 감독 후보 [2026월드컵 예선]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05 08:00: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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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2017~2023년 박항서(67) 감독에 이어 세계랭킹 105위 베트남대표팀을 또 이끌까?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낸 이탈리아 지도자가 변수다.

중국 ‘쭈추바오’는 4월4일 “베트남축구협회가 ▲김상식(48) ▲김도훈(54) ▲니시노 아키라(69·일본)를 국가대표팀을 맡길만한 감독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로베르토 도나도니(61·이탈리아)도 고려 대상으로 거론된다”며 보도했다.

44년 역사의 ‘쭈추바오’는 매주 월·목요일 발행하는 중국 축구 신문이다. 베트남은 1승 3패 2득점 5실점으로 2026 제23회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3위가 되자 필리프 트루시에(69·프랑스) 감독을 경질했다.



니시노 아키라는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김상식은 2021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김도훈은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이다.

로베르토 도나도니는 1980~1990년대 AC밀란 황금기 멤버다. AC밀란 선수로 ▲세리에A 6번 ▲이탈리아 슈퍼컵 3번 ▲유럽챔피언스리그 3번 ▲유럽 슈퍼컵 3번 ▲인터콘티넨털컵 2차례 우승을 함께했다. 인터콘티넨털컵은 FIFA 클럽월드컵의 전신이다.

감독 경력은 2008년 이탈리아 제13회 유럽축구연맹 선수권대회(UEFA 유로) 준준결승 진출이 대표적이다. ‘쭈추바오’는 “알레샨드레 푈킹(48·브라질) 또한 베트남축구협회가 관심을 보이는 사령탑 중 하나”로 전했다.



독일계 지도자 알레샨드레 푈킹은 2022·2023년 제13·14회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선수권대회 태국 우승 감독이다. ‘쭈추바오’는 “루이스마 에르난데스(52·스페인) 역시 베트남축구협회 내부에서 작지 않은 비중으로 언급되는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라고 덧붙였다.

루이스마 에르난데스는 2018~2020년 한국프로축구 대구FC에서 2군 감독 겸 경기 분석가로 일했다. ‘쭈추바오’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는 김상식 김도훈을 경쟁력 TOP2로 묶는다.

김상식은 ‘K리그1 최고 감독 출신’, 김도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커리어 및 높은 동남아시아 이해도’가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도훈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2021년 싱가포르 1부리그 및 2022년 싱가포르 슈퍼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쭈추바오’는 “르엉쑤언쯔엉(29)이 2016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김도훈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것도 베트남축구협회가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6월 6, 11일 세계랭킹 139위 필리핀 및 59위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5·6라운드 홈·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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