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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일보 ]

현대인 애환 녹인 최형길 초대전 ‘미스터 김, 다시 달린다’…19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서

최형길, going home
현 시대의 젊은 가장의 모습을 건축물로 표현한 서양화가 최형길의 15번째 개인전이 개최된다.

최형길 초대전 ‘미스터 김, 다시 달린다’가 오는 19일까지 키다리 갤러리(대구 동구 신서로21길 3-5)에서 열린다.

작가는 '미스터 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현대인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는 서양화 화가이자 회화 작품과 함께 조각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과 조각 작품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최형길, Mr.Kim은 오늘도 달린다
그의 작품은 모든 작품들이 작가의 손길로 만들어낸 100% 오리지널이라는 점과 빼곡하게 그려 넣은 집들은 작가의 정성이 가득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가 크다.

표현해낸 작품들이 하루하루를 쉼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

넥타이 휘날리며 어디론가 힘차게 달려가는 미스터 김의 모습은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모금 담배 한 개비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현대의 직장인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다.

주말에도 육아를 도우며 아이와 함께 하는 미스터 김의 모습들은 현대 사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젊은 가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여성도 있다. 그의 작품에서 ‘미스 김’으로 등장한다.

바쁜 출근길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서 아이의 손을 잡고 뛰는 역동적인 모습과 부부가 함께 뛰는 모습들은 맞벌이 부부들의 바쁜 삶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가 작품의 제목에 자신의 성씨와 상관없이 ‘김(Kim)’씨 성을 사용한 것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대중을 의미한다.

그의 작품에는 캐릭터에 연필 또는 잉크 펜으로 그린 작은 집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하나의 형태에 수많은 집들로 채워 그린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뿐 아닌 끈기와 인내, 집념, 열정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작가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집’은 곧 ‘부’를 의미하기 때문이며 누구나 자기의 집을 갖는 것을 꿈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나의 집을 갖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꿈과 목표가 가득 담긴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또 작가는 물질적인 의미보다는 가족의 안식처인 나의 집이 단 한 채 일지라도 집이 갖는 의미는 행복과 직결되는 소중한 의미이기에 집으로 채우게 됐다고 한다.

최형길 화가는 1999년 강원대학교를 중퇴했으며, 현재 경기도 안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고 갤러리탐, 아트리에갤러리, 키다리갤러리 등에서의 초대 개인전과 KIAF, BAMA, 대구아트페어, 서울아트쇼, 싱가포르 어포더블아트페어에 참가 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오는 4월에는 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 참가하고, 5월에는 2021 ART(아트 레볼루션 타이페이)의 초대 작가로 선정돼 처음으로 대만 아트페어에 참가하게 된다.

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전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처해진 우리의 고난과 역경을 다 같이 힘을 모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아낸 전시다”며 “관람객들이 이 전시를 보고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최형길 작가와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돼 작품 세계에 관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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