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연구성과 발표

미래형자동차 참여 기업들은 신규 채용과 직무 전환의 두 경로로 인력 수요의 충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형자동차 참여 기업들은 신규 채용과 직무 전환의 두 경로로 인력 수요의 충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일보]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은 31일 ‘산업·일자리 전환’을 주제로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봄호(통권 7호)를 발간했다.

‘산업·일자리 전환’은 저탄소·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피해가 집중되는 업종과 지역, 근로자를 조기에 발굴·포착해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주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노동전환분석센터에서 수행한 지난 1년의 산업·일자리 전환 연구성과로 4편의 이슈 분석과 3편의 해외사례 조사 결과를 담았다.

한국고용정보원 전주용 연구위원은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부족한 인력 규모를 추정하고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직무별 미래형자동차 일자리 전환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직무별 미래형자동차 일자리 전환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자동차제조업의 사업체(5863개소)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과 웹·이메일 방식을 병행해 총 2011개 사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자동차제조업 중 14.6%가 미래형 자동차로 사업전환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차제조업의 자동차 부문 종사자는 34만3229명으로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일자리를 전환한 인력은 4만9764명에 이른다. 일자리 전환율은 14.5% 수준이다.

직무별 일자리 전환율은 시험평가‧검증직(24.2%)과 설계‧디자인직(21.1%)이 다른 직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 근로자의 2/3을 차지하는 단순생산직은 18.9%의 일자리 전환율을 보였다.

업종별 미래형자동차 부족률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업종별 미래형자동차 부족률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미래형자동차 참여 기업들은 신규 채용과 직무 전환의 두 경로로 인력 수요의 충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동안 6237명(현원 대비 채용률 12.5%)의 기술 인력이 미래형 자동차 관련 인력으로 채용됐다.

직무별로는 채용인원의 과반수가 단순생산직(65.3%)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사무직(11.1%) ▷생산기능직(9.4%) ▷생산기술직(6.4%)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49.9%로 가장 많고 ▷대졸 24.8% ▷전문대졸 24.6% 등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존 인력의 직무 전환을 통한 재배치 인원은 1329명(현원 대비 전환율 2.7%)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단순생산직(40.2%)에서 가장 많이 발행했고 ▷연구개발직(17.5%) ▷사무직(13%) 순이었으며,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46.66%) ▷대졸(30.7%) ▷전문대졸(20.1%) 순이었다.

미래형 자동차 부문 사업체들이 인식하는 부족한 인력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3734명으로 나타났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인력의 7%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섀시가 16.5%로 가장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자동차 부문 훈련 필요 인원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업종별 자동차 부문 훈련 필요 인원 /자료제공=고용노동부

한편, 일자리 전환을 위해 직업훈련이 필요한 인원은 2만248명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전자개발(39.9%)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바디(26.5%), 전동화(16.7%)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용 연구위원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일자리 전환을 위해 대상별 산업기술 인력 신규 공급 확대, 경력직 및 재직 생산인력 대상 직무 전환 프로그램 활성화, 기업수요 맞춤형 산업기술 인력의 효율적 양성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7.0%에 달하는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직업훈련 프로그램 확대 등 훈련정책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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