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는 행동은 곧 경제적 활동”··· 자원순환·생태보전 정책 펼쳐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환경일보]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사로잡힌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룩하는 일은 특히나 어렵다. 하지만 끊임없는 혁신의 노력이 있어야 지도자는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안양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양시는 그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약적 발전을 이루면서 수도권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시민 생활 안정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둔 시정 계획을 밝혔다. 

굳은 의지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최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 안양’ 만들 것··· 민생 현안 최우선

최대호 안양시장은 31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1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시장으로 취임했다. 그간의 소회와 향후 과제는?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도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경기침체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이태원 참사 등 시민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다. 그렇기에 더욱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정에 임했다.

민선 8기는 민선 7기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속도감 있게 안양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시작 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사업 협약 체결, 안양역 앞 오랜 방치건축물인 원스퀘어 철거 등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실마리를 풀었다.

또 전국 최초 비영리 사단법인 노동인권센터 개소, 평촌신도시 재정비 돌입, 안양 매출 규모 1위가 될 바이오기업 및 XR광학거점센터 유치,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인 1등급 달성 등의 성과도 이뤘다.

3월 초 ‘안양, 비상(飛上)하라!’를 주제로 직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제가 직원들에게 시정 운영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예측 불가능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의 중심에 서서 안양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예산 편성 방향과 시정 운영의 큰 틀은?

올해 본예산 규모는 1조6994억원으로 민선 8기 5대 시정 비전을 담았다.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를 구체화하겠다.

우선 본격적으로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안양’에 속도를 낸다.

현재 추진 중인 ‘안양 동반성장 및 첨단기업 유치방안 기본 구상 용역’을 통해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세계적인 경제도시, 핵심 거점도시 조성에 주력할 것이다.

안양교도소 이전 관련, 평촌신도시 재정비 등도 법무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 총사업비 207억원을 들여 올해 완공 예정인 IoT경기 거점센터에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이전하고 안전, 교통, 환경, 복지 등에 IoT공공서비스 연계도 강화한다.

이 외에도 미래 안양의 거점도시 구축을 뒷받침하는 안양권 신규 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10억원, 균형발전을 위한 만안구 안양1번가 일대 상권 활성화 용역에 1억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 용역에 10억5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특별도시 안양’에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청년·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이사비 지원, 청년 학자금 대출 연체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등을 담았다.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도 준비를 마쳤다. 지방재정 자체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시 출자금 10억원을 예산에 편성했다. 청년의 창업 및 고용안정에 힘쓰겠다.

이와 함께, 가장 시급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안양’도 주력한다.

청년·신중년 등 계층별 원스톱 일자리 지원 등 고용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42억원, 안양산업진흥원 운영에 74억원, 자금난 해갈을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 보증에 47억원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집중할 것이다.

관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양상권활성화센터도 지속 운영한다. 또 소상공인 규제개선, 애로 발굴 원스톱서비스,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안양’으로는 만안구 어린이도서관 건립, 박달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등을 추진한다. 출산지원금 2배 인상도 조례를 개정해 상반기 추진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안양’을 위해 안양천 국가 정원 추진, 서울대 수목원 전면 개방, 종합운동장 종합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도 차질 없이 하겠다.

안양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안양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공정과 청렴 행정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안양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모든 공직자가 흔들리지 않고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고 무엇보다 안양시민이 이끌어 주신 결과이다.

안양시는 그동안 ‘청렴의 일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 다양한 시책들을 시도했다.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대응능력 등 공직자의 청렴 실천을 주안점으로 ‘안양 청렴학당’을 운영하고, 영화이야기로 청렴을 생각해보는 ‘영화 속 청렴이야기’, 청렴 지식을 재미와 함께 알아보고 풀어보는 ‘도전! 온라인 청렴퀴즈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또 공직생활의 청렴에 대한 경험과 어려움, 공정한 사회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공직자가 직접 그린 ‘청렴카툰&캐리커처 전시회’는 직원은 물론 안양시민과 청렴 공감대를 만들며 큰 관심을 모았다.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시작으로 안양시민이 안양시 행정을 더욱더 신뢰하는 ‘청렴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

최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다짐 릴레이를 시작했다. 간부 공무원들이 청렴을 다짐하는 글을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내부 게시판에 게재하는 방식이다. 전 직원 앞에서 청렴 의지를 선언하는 것이다. 조직의 리더로서 더 엄격하게 청렴에 앞장서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직원 대상 반부패·청렴 의식 제고를 위한 청렴 콘텐츠 공모전, 갑질 근절 표준안 마련 및 캠페인 등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최근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안양시의 청렴’을 배우기 위해 문의가 많다. 청렴의 모범도시 안양으로 자리매김하겠다. 안양시 공직자가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청렴을 실천하는 안양을 만들겠다.

지난 17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년특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과 대안은?

저는 민선 8기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를 만들겠다고 시민들께 약속했다. 청년 정책은 지역의 인구 유입과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는 중요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올해 주거, 일자리, 문화·복지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청년 지원책 59개 사업을 마련했다. 관련 예산만 2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억원이 증가했다. 59개 사업은 청년의 자립·성공·행복을 목표로 ▷소통·참여 ▷취업·창업 ▷문화·복지 3대 역점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청년의 활동 기반을 강화할 소통·참여 분야로 17개 사업이 추진되는데, 정책 결정에 참여할 청년 인재 상시 등록제도인 청년인재풀을 운영하고, 청년의 안정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4단계(청년정책서포터즈·청년동아리·청년단체·청년정책조정위원회) 네트워크에 단계별 워크숍 및 역량 강화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청년의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청년정책 빅데이터’ 구축, 찾아가는 청년정책 설명회 ‘청년정책 배달’ 등도 새롭게 추진된다.

경제 침체 속 가장 시급한 취업·창업지원에는 26개 사업 60억원이 투입된다.

청년창업·초기기업을 지원할 50억원 규모의 ‘2호 청년창업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구직활동에 필요한 각종 자격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사업, 구직기간 단축을 위한 청년 안정 취업학교, 구직 단념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또 문화·복지 분야에는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돕는 다양한 생활지원책으로 16개 사업 18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청년의 주거 안정에 42억원을 투입해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월세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을 시행한다.

또 2028년까지 3186세대의 청년 주택 공급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 가운데, 올해 덕현지구 청년임대주택과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으로 총 110세대의 주택을 청년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이 안양을 찾아와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첨단기업 유치, 도시 균형발전, 주거환경정비 등 ‘경제중심지’로 비상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8일 안양역 앞 장기방치건축물 원스퀘어 해체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8일 안양역 앞 장기방치건축물 원스퀘어 해체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목표 달성을 위한 돌파구는?

일자리가 곧 복지라고 말할 만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물가도 급상승해 시민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시민 생활 안정화를 위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률을 확대하는 등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시는 지난해 12월31일 2026년까지 일자리 11만8000개를 창출하고, 고용률 67%를 달성하는 ‘2023~2026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연도별로는 2023~2025년까지 매년 2만9000여개, 2026년 3만여개의 일자리 창출로 시민 경제를 지원하고 기업 및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이다.

4대 핵심 전략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일자리 창출 ▷신중년 인생2모작 일자리 발굴 ▷사회적약자 생활보호 일자리 확대 ▷취업 지원 인프라 서비스 강화에 맞춰 총 59개의 실천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큰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

청년창업펀드 2호를 조성해 창업을 유도하고, 예비·7년 이하 창업자를 위한 청년오피스 창업 공간 운영, 기업 엑셀레이팅·스케일업 사업 등 청년창업 성장 지원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일자리를 확보하겠다.

또 미래를 선도할 ICT 및 SW, 빅데이터, 광융합산업 등 4차 산업을 주요 산업으로 안양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K37+벨트 거점도시 구축을 위한 ‘안양 동반성장 및 첨단기업 유치방안 기본 구상 용역’에도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방안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경기도·한국광기술원과 ‘산업혁신 기반구축(XR광학부품)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확장현실(XR) 광학 부품 거점센터를 유치했다.

2026년까지 총 153억원이 투입되는 확장현실(XR) 광학부품 거점센터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광융합 산업의 기업 육성 및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중년의 노동시장 재진입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공공일자리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전문 기술, 자격증 취득 중심의 신중년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경력을 활용해 재취업을 돕는 신중년 디딤돌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원, 어르신·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 지역 자활근로사업 등 공공일자리 사업도 계속된다.

아울러 안양시일자리센터의 원스톱 취업 지원, 맞춤형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추진하며 고용률 제고에도 힘쓸 것이다.

어느 때보다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관련해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했는데, 배경과 추진 상황은?

시민의 목소리, 현명한 쓴소리가 안양시 정책이 되고 정책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1월과 2월에 걸쳐 31개 동 주민들과 만났다.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시민이기에 주민과 소통하는 일은 시정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번에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바로 가계, 소상공인, 기업도 모두 어렵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지난해 3고(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상황에 경제는 더 어려웠다. 최근 에너지 공공요금까지 급등했다.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다.

어려움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시민의 목소리에 고민이 매우 많았다.

고민 끝에 2월14일 안양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1인당 5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함을 발표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 예산 295억원(운영예산 포함)이 확정된 날이었다.

재난기본소득은 한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들이 지역 상권을 더 많이 찾도록 할 것이다.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3월6일부터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시작했고, 순차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행정력을 집중해 지급 결정 후 20여일 만에 신속하게 지급이 시작됐다.

안타깝게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세심하게 시정을 이끌어가겠다. 동시에 과감한 정책으로 시민 행복과 안양 발전을 만들어가겠다.

안양천(충훈부)
안양천(충훈부)

요즘 국가정원의 인기가 뜨겁다, 안양천 국가정원 추진 상황은?

정원조성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생태 보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이다. 현재 국가정원은 2곳, 지방정원은 경기도 양평군 세미원을 비롯해 5곳이 있다.

대표적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4월부터 ‘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생산 유발 1조5926억원, 부가가치 유발 7156억원, 고용 유발 2만5000여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다양한 정책으로 경제 침체를 극복해야 한다. 정원조성 사업은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면서 지역 경제도 살리는 돌파구라고 확신한다. 민선 8기 ‘안양천 국가정원 3호’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2021년 5월 경기권 4개와 서울권 4개 지자체가 ‘안양천 명소화·고도화사업’을 협약하고,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를 구성했다.

그보다 먼저 2021년 3월에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경기권 안양천 고도화사업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국가정원 지정 선제조건인 지방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었다.

2021년 10월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해 안양천 개발 여건 조사, 공간계획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안양천 고도화사업과 관련해 주민공청회도 진행했다.

현재 안양을 포함한 경기권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경기도를 거쳐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안양시 안양천 지방정원 계획(안)은 도심과 하천을 연결하는 힐링 공간을 주제로 6개 테마의 정원(wall 정원, 물의 정원, 보라 정원, 어울림 정원, 건강 정원, 고요한 정원)과 쉼터를 계획하고 있다. 총사업비 약 63억원 규모다.

올해 안에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 2024년까지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이루어낼 계획이다. 이후 지방정원 운영 3년이 되는 2028년 경기·서울권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중앙공원의 AI자원회수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중앙공원의 AI자원회수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안양시민에게 친환경 자원회수사업의 인기가 높다. AI자원회수기기와 함께 대면 회수도 시작했는데, 반응과 효과는?

안양시는 자원 선순환 문화 조성 및 실천을 위해 만안구 석수·관악역, 동안구 중앙공원 등 38개소에 100대의 AI자원회수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AI자원회수기기는 캔과 투명페트병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받는 기기이다.

시민들이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도록 유도하고, 환경정책에 참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또 환경을 지키는 행동이 곧 경제적 활동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2021년 11월 처음 50대를 설치하고 시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22년 5월 50대를 추가 설치했다.

지금까지 기기를 통해 회수된 캔은 143톤, 투명페트병은 428톤에 달한다. 보상 적립액(2023. 2월 기준)은 2억2700만원에 이른다.

거기에 더해 2022년 11월부터는 만안구 명학공원(매주 화요일)·동안구 중앙공원(매주 목요일)에서 투명페트병을 대면으로 직접 회수하는 방식도 병행했다. 기기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노인,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면 회수 방식은 2021년 11~12월 두 달간 운영하고 겨울철 시민 안전을 우려해 올해 1월부터 잠시 중단됐다가 3월부터 재개했다.

지난해 두 달간 운영한 대면 회수에서는 148명이 참여해 약 2톤의 투명페트병이 회수됐다. 앞으로도 이용자 수, 수거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원회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안양충훈벚꽃축제가 4년 만에 4월8일부터 9일까지 대면 축제로 열린다. 안양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거 같다. 안양천은 70년대 산업화로 오염된 하천의 대명사였지만, 지금은 벚꽃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공간이 됐다.

안양시민과 안양시의 노력으로 어류 34종, 조류 65종 외에도 다양한 곤충과 식물들이 자라는 건강한 하천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안양천은 아름다운 환경 회복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안양시민은 이런 희망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안양시는 시 승격 50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저력의 도시이기도 하다.

요즘 경기가 매우 어렵다.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발전을 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지혜를 믿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달려가겠다.

오직 비상하는 안양을 위해 민선 8기 5대 비전의 분야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겠다.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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