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23년부터 스마트재해예방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사진은 제방변위계측시스템 통보 화면)./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23년부터 스마트재해예방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사진은 제방변위계측시스템 통보 화면)./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농식품부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2023년부터 스마트 재해예방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2003년부터 저수지와 방조제 739곳에 지진계측기와 누수계측기, 제방변위계측기*를 각각 설치해 재해예방을 위한 계측을 하고 있으나, 개별 계측의 경우 종합적 판단 대응이 어렵고 대규모 저수지 위주로 설치되어 있어 중소규모 저수지의 재해 대응을 위한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방변위계측기 : 저수지 제방 사면 지반 움직임의 위험을 감지해 예·경보하는 시스템

특히 최근 극한기후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준공된 지 30년 이상 경과 된 저수지가 대부분인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공사는 중·소규모 저수지(30만㎥ 이하)를 포함한 전체 저수지(3,421개소)에 대하여 강우량계․누수계․변위계 등 계측장치를 묶음으로 설치하고 이를 재해예방계측시스템과 공사가 운영 중인 물관리 시스템을 연계하여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계측장치를 설치하면 상류부 유입량, 저수위, 제방누수 및 변위 계측을 통해 종합적인 예·경보 체계를 구축할 수 있고 계측된 자료로 빅데이터 구축과 디지털 트윈 연계로 재난대응 역량 고도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신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재해예방계측사업은 계측기 설치와 예·경보 체계 및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규전 수자원관리본부 이사는 “최근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대부분 극단적인 양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선제적 재해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해예방계측 의사결정시스템 구축으로 안전한 농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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