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WCP)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급락하고 있다. 상장 후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던 시가총액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30일 오전 9시 23분 기준 더블유씨피 주가는 시초가 대비 15.37% 내린 4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 대비 8% 낮은 5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미국의 공격적 긴축 정책 기조로 국내증시 부진으로 기업공개(IPO) 흥행 실패가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더블유씨피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간 일반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7.2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3915억원이 모였으며 청약 건수는 총 6만8486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8만∼10만원) 하단을 25% 밑도는 6만원으로 확정했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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