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본부(방대본)가 5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만 814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1만 8805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8417명 늘어 누적 1841만 3997명이다.
 
 전날인 4일 0시 기준 6253명과 비교하면 약 3배 더 늘었다. 일주일 전인 6월 28일 9894명과 비교해도 8253명 증가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4896명, 서울 4779명, 인천 983명 등 수도권에서 1만 658명(58.8%)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7474명(41.2%)이 발생했다. 부산 1169명, 대구 677명, 광주 280명, 대전 435명, 울산 465명, 세종 117명, 강원 532명, 충북 412명, 충남 585명, 전북 401명, 전남 385명, 경북 657명, 경남 1074명, 제주 285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 7976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995명(11.1%), 18세 이하는 3737명(20.8%)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1명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2일째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해외 유입 확진자 중 15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발생해 5일째 한 자릿수다. 70 대 1명, 80세 이상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576명이며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3%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54명이다. 46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고 50 대 2명, 40 대 4명, 30대와 9세 이하에서 각각 1명이 위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 새로 입원한 확진자는 전날보다 28명 늘어난 103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실 가동률은 6.8%로 여유를 보였다. 수도권 가동률은 6.6%, 비수도권은 7.4%다. 준-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11.0%,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6.7%다.

 재택 치료 대상자는 5만 8782명이다. 전날 1만 5298명이 신규 재택 치료자로 배정받았다. 의료기관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 관리 군은 2322명이다.

 재택 치료 집중 관리 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45개, 24시간 운영되는 의료 상담 센터는 226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는 1만 2651개가 있다. 이중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220개가 운영 중이다.

 이번 주에는 아마 (감염 재생산지수가) 1.0을 넘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중에 증가 추세가 얼마나 가파를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위중증 환자와 병상 수 등 주요 방역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의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이동량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까지 앞둔 터라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권역별 병상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체계 점검에 본격 착수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