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재난 직후 해양쓰레기 집중발생 대비체계 갖춰야”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 ‘재난쓰레기’가 최근 5년간 8만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2) 태풍 등 재난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8.5만톤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받은 올해는 9149톤의 재난쓰레기가 발생, 3360톤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2.7배 증가했다.
2017년부터 발생한 재해 중에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한 해양 재난쓰레기 발생량이 3만200톤으로 가장 많았고, 태풍 ‘미탁’과 태풍 ‘힌남노’가 각각 1만 4,615톤, 9,059톤을 발생시키며 뒤를 이었다.
5년간 ‘지역별’ 재난 해양쓰레기 양은 강원이 2만7320톤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북 2만5270톤, 전남 1만6306톤 순이었다. 그간의 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쓰레기 발생량은 강원, 경북 중심의 동해안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정훈 의원은 “태풍이나 집중호우는 직접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막대한 양의 해양쓰레기를 발생시키며 환경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관계 부처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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