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기 전에 우리가 한국 전쟁을 끝냅시다"

시민단체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종전선언과 남북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기자
시민단체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종전선언과 남북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주현기자

370여개 시민단체가 종전을 선언하고 남북 평화협정을 체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1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전협정 70년이 되기 전에 적대와 불신의 시대를 끝내고 관계 개선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단체들은 “지난 2018년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 정상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한 4.27 선언의 벅찬 감동을 기억한다”며, “양 정상이 비정상적인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던 그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현실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 간 협상에만 맡겨두지 말고 시민이 평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깊어지는 미·중 갈등과 남과 북의 미사일 발사 시험, 군비 증강이 또 다른 신냉전으로 굳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코로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인도적 지원을 북한에 제공하고,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취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는 기존 남북·북미 합의 이행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시사경제신문=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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