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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FIFA 클럽 월드컵' 개최지 모로코, 길 위의 개들 학살 ‘도시 미관 해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대회인 FIFA 클럽 월드컵이 모로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로코 당국이 길 위의 개들이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달 31일 데일리 메일은 지난 1일부터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모로코 탕헤르시의 떠돌이 개들을 잔인하게 대량 학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에는 약 30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으며 탕헤르에만 약 3만 마리가 있다. 유기견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로코 내무부는 중성화 프로그램에 매년 약 7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탕헤르시에서 떠돌이 개를 구조하는 비영리단체 SFT Animal Sanctuary 등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개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 중성화를 마쳤다는 꼬리표를 단 뒤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탕헤르시의 공무원들은 이번 FIFA 클럽 월드컵 개최를 맞아 거리를 돌아다니는 개들이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길거리의 개들에게 총을 쏘거나 독침을 쏴 죽이고 있으며 현지의 동물 보호 단체는 가능한 한 많은 개를 구하기 위해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T Animal Sanctuary가 데일리 메일에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독침으로 죽인 개를 실어나르는 모습과 트럭에 학살을 당한 개의 사체가 가득한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자아낸다.

 

이들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들은 그야말로 길거리의 모든 개를 학살하고 있으며 심지어 백신 접종과 중성화를 마쳤다는 꼬리표를 붙인 개까지 죽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마구잡이로 개를 죽이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으로 실제 2019년에 길 잃은 개를 죽이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SFT Animal Sanctuary은 현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개를 구조하고 있으며 부상을 당한 개를 치료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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