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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기내식에 '비건' 더하는 항공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루한 장거리 비행에서 유일하게 기대되는 것은 바로 기내식이 아닐까? 하늘길이 열리며 비행 노선을 추가하는 항공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육식을 지양하고 식물성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내식 개편을 시도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제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은 대체육 브랜드인 임파서블 푸드와 손잡고 기내식과 공항 라운지에 비건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본토에서 800마일 이상 비행하는 국내선 항공편의 모든 일등석 고객에게 임파서블 미트볼이 더해진 메뉴를 제공한다. 해당 비건 메뉴는 브로콜리니, 쿠스쿠스, 허브가 들어간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비건 미트볼 3개로 구성된다.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어크 및 샌프란시스코 폴라리스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로 임파서블 푸드의 소세지를 오믈렛 재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아론 맥밀런(Aaron McMillan) 상무이사는 “많은 여행자에게 공항과 하늘에서 선택하는 음식에 대한 기억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라 음식이 변화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건 옵션 도입에 대해 언급했다.

 

 

임파서블 푸드는 지난 3월 델타 항공과도 5가지 식물성 메뉴를 기내에 도입했다. 이들은 900마일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편에서 한 달 동안 시험 도입됐으며 비즈니스클래스 또는 퍼스트 클래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기내식 메뉴에는 임파서블 푸드의 미트볼과 ‘고기 없는 양고기’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의 신생 기업 블랙 쉽 푸드의 비건 램이 포함됐다.

 

 

지난달 알래스카 항공도 비건 기내식 도입을 알렸다. ‘소이 미트 월드’라는 이름을 가진 비건 메뉴는 로메인, 상추를 기반으로 한 비건 샐러드로 구운 브로콜리, 신선한 오이, 파, 절인 당근, 현미, 튀긴 두부 등 든든한 속 재료들이 더해진 메뉴다. 해당 비건 식단은 1100마일 이상의 항공편에 제공되며 예정된 출발 20시간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알래스카 항공은 ‘소이 미트 월드’ 비건 기내식 이외에도 783마일을 초과하는 항공편에서 지중해식 피크닉 타파스 팩도 선보였다. 후무스, 올리브, 옥수수 크래커, 아몬드, 과일, 다크초콜릿으로 구성된 해당 메뉴는 항공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제주항공이 식물성 혁신푸드 기업 올가니카(ORGANICA)와 함께 비건 기내식 ‘비건 함박스테이크’를 출시했다. 기내식 ‘비건 함박스테이크’는 100%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로, 진한 브라운소스에 재워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은 물론 토마토, 그린빈, 단호박, 알감자 등 구운 채소와 귀리 보리밥이 함께 제공된다. 모든 재료는 100% 식물성으로 채식 고객은 물론 장기간 비행 시 소화가 안 되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해당 비건 기내식은 제주항공 모바일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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