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내륙고속전철 조감도.
▲ 중부내륙고속전철 조감도.
상주시가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민선 8기까지 시정을 이끌고 있는 강영석 상주시장은 민선 8기 실질적인 원년인 올해 연초부터 물실호기(勿失好機·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의 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발걸음은 향후 100년의 상주 미래와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올해 상주시의 역점사업은 △중부내륙고속전철화사업 연계 중장기 지역 발전 로드맵 수립 △스마트농업 중심도시로 도약 △대구 군사시설 통합 이전 유치 △신소재 기반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과 산업단지 100만 평 단계적 완성 등이다.

또 신청사 건립,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모공원 조성, 적십자병원 이전 등 4대 역점시책의 안정적 추진과 세계모자축제의 성공 개최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중부내륙고속전철화사업 예타 통과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중부내륙철도(문경~상주~김천) 건설사업은 지역의 오랜숙원사업의 해소와 상주 발전의 중요한 초석을 다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예타 통과로 중·남부내륙철도는 2030년까지 단절된 구간 없이 서울(수서)~거제를 잇는 완성된 하나의 고속철도로 거듭난다. 시는 이번 중부내륙철도 건설을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로 한층 더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상주시는 이미 3개 고속도로, 4개 간선 국도를 끼고 있고 향후 중부내륙고속철도와 인근 대구신공항까지 연계한 내륙권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시는 KTX 역세권 개발, 배후교통망 수립, 일반산업단지 개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비 등 체계적인 중장기 지역발전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스마트농업 중심도시로 도약

상주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이다.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ICT 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발맞춰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이하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선진농업기술, 전문인력, 데이터인프라가 어우러진 스마트팜 생태계를 구축, 스마트농업의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경.
2021년 12월 준공한 혁신밸리는 전국 4개 스마트팜 혁신밸리(김제·밀양·고흥·상주) 중 가장 큰 규모(43㏊)로 청년 농업인의 교육·주거·정착·창업농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혁신밸리의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혁신밸리를 직접 찾아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청년 창업농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4일 기공식을 가진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026년까지 약 95만7㎡ 규모로 완공될 예정으로 혁신밸리와 연계해 첨단 농업기술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시는 이를 발판으로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제일의 스마트농업 중심 도시로 도약해나갈 꿈에 부풀어 있다.

▲ 상주시는 대구군사시설 통합유치 범시민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 상주시는 대구군사시설 통합유치 범시민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대구 군사시설 통합 이전 유치에 사활



상주시는 대구 군사시설 통합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상주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대구 군사시설 통합유치 범시민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대대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 상주시는 SK에코플랜트와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상주시는 SK에코플랜트와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신소재 기반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과 산업단지 100만평 단계적 완성

상주시는 농업에 비해 제조업 등 2·3차 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산업 간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첨단산업도시로의 체질 개선 또한 상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2021~2022년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SK그룹이 이달 중 음극재 생산을 위한 제1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에 들어간다.

이차전지산업이 미래 먹거리 10대 산업 중 하나로 중요한 산업인만큼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기존 산단과 연계한 산업용지 추가공급을 위해 SK에코플랜트와 198만여㎡ 규모의 이차전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각종 특례와 국비 지원이 이뤄지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 4월 27일 준공한 39만여㎡ 규모의 상주일반산업단지에 동아제약그룹 계열사인 동천수(400억 원)와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기계장비 제조사인 아바코(300억 원)를 유치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특화산업과 신산업 관련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도 동시에 진행해 산업단지 100만 평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 청리일반산업단지 전경.
▲ 청리일반산업단지 전경.
◆시민행복과 상주발전을 위한 4대 역점시책 추진

강 시장은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공설추모공원 조성, 신청사 건립, 문화예술회관 이전, 적십자병원 신‧증축 지원 등을 시정의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추진 과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상주시는 함창읍 나한리 일원에 부지를 확정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견이 있는 문경시와 상생협력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 중으로 해결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상주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 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시는 인근지역 개발효과와 생산유발효과 등 직‧간접적 파급효과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11일 35년 된 현 청사를 뒤로 하고 낙양동 일대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낙양동, 만산동, 성동동 등 3곳으로 압축한 뒤 시민 의견수렴, 정량평가와 설문조사, 전문기관의 입지분석 자료 등에 근거해 건립 부지를 낙양도 옛 잠사곤충사업장 일대로 최종 결정했다. 청사 건립은 단순히 공무원의 업무공간 역할을 뛰어넘어 시민광장, 문화강좌실 등이 포함된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복합문화생활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현재 시청 옆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인접한 경상감영공원·생활체육공원·경상제일문 등 관련 인프라와 연계해 상주만의 특색있고 상징성을 띠는 자연 친화적인 복합 문화‧체육‧여가의 장으로 조성한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 온 상주적십자병원의 시설개선 역시 중요한 해결과제다.

2020년 12월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발표에 따라 지역거점 공공병원 확충사업으로 선정된 적십자병원의 이전·신축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대상부지 매입을 지원하는 등 적십자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응급‧중증질환‧분만 등 공공의료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이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그 밖에 오는 10월, 전국 최초로 세계모자축제를 기획해 국내 최고의 대표 축제로 키워 상주 관광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강영석 상주시장.
▲ 강영석 상주시장.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는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로 나아가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옛말에 ‘위험한 장사가 이익이 크다’라는 말이 있듯 안정적인 일만 해서는 절대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자세로 시민과 함께 중흥하는 새 역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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