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지역 참외 재배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성주참외.
▲ 성주지역 참외 재배 농가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성주참외.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성주참외’가 올해 출하 초기부터 가격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영농사상 최초로 올해 조수입 6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주의 3천841농가(재배면적 3천420.4㏊)에서 17만9천352t의 참외를 생산해 조수입 5천76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성주참외 재배 역사상 최대의 조수입이며, 4년 연속 조수입 5천억 원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성주 참외농가의 44%에 해당하는 1천7132호의 억대 농가로 등극하며, 성주가 전국 최고의 부농도시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다만 올해 성주참외의 초기 생육작황은 당초 예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온난한 기후로 인해 5일 이상 육묘기간이 단축되면서 정식시기가 빨라진데다, 올해 초 구정을 전후로 한 한파가 덮친 까닭에 착과시기가 다소 지연되면서 수확시기도 예년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3월 초순 수확량의 저조현상이 가격상승 효과를 유발해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수요에 비해 물량부족 사태까지 초래되고 있다.

한편 성주군 농산물유통센터와 지역농협을 통한 참외출하 및 판매현황을 보면, 3월 초 가격은 도매가격과 산지가격이 동일한 7만8천 원(10㎏ 한 상자) 선을 유지해 평년 대비 상자 당 2만 원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상자 당 상품이 17만7천 원 의 초고가 공판시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주군과 농산물유통센터 등은 성주참외 가격 고공행진은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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