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 주민들이 청정지역 환경 활용한 자생프로그램 개발 추진
산내면주민자치위원회는 18~19일 주민자치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산내면 일대에서 맞춤형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 지역의 90%가량이 산지인 산내면은 수자원보호구역에 묶여 개발이 제한되면서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는 청정지역이다.
주민자치활성화사업에 공모 신청해 추진된 이번 행사는 ‘누구나 산촌유학캠프’라는 주제로 돌봄, 배움, 친환경, 지역맞춤 문화사업 4개 캠프로 나눠 운영된다.
캠프의 주무대는 신라시대 화랑들의 수련장소로 전해지는 수의지와 화랑의 언덕이다. 화랑의 언덕은 김유신 장군이 수련한 곳으로 전해지는 단석산 자락과 연결돼 있다. 특히 하늘과 맞닿은 초원으로 유명세를 타며 전국적인 인생샷 명소로 꼽힌다.
수의지는 화랑들이 수련하며 말에게 물을 먹였던 곳으로, 화랑정신(세속오계)을 맹세했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지의 능선을 따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화랑의 언덕에서 파크골프를 체험하고, 진목정 순례길을 걸으면서 목공 체험과 산골마을 꾸미기를 체험한 후 자연식 만찬을 즐기는 순서로 진행된다.
만찬 이후 형제가든 정원에서 상영되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가을밤의 정서를 더욱 충만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내면주민자치위원회 황치우 위원장은 “산내면은 친환경이 보존된 지역으로 역사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주민자치 활성화사업과 같은 친환경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