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망양정서 ‘동서트레일’ 첫삽…경북 6개 시·군 80개 마을 거쳐

발행일 2022-09-28 15:41: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충남 태안까지 전체 구간 중 경북 275㎞로 사업량 가장 많아



한반도 동쪽과 서쪽을 숲길로 연결하는 조성사업인 ‘동서트레일’ 착수행사에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숲길 조성을 위한 대장정이 27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됐다.

경북도는 이날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 일원에서 남성현 산림청장, 강성조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를 했다.

동서트레일 경북 구간은 울진, 봉화, 영주, 예천, 상주, 문경 등 6개 시·군 275㎞로, 충북 태안까지 이어지는 전체 구간(849㎞)의 32%를 차지한다.

망향정에서 착수 행사를 한 것은 올 봄 대형 산불 피해로 침체된 울진에 희망을 보태는 뜻도 담겼다.

경북 구간은 경북도에서 387억1천500만 원(사업량 726㎞, 공·사유림), 남부지방산림청에서 26억5천600만 원(76.6㎞, 국유림)을 각각 투입해 2026년까지 완공한다.

거점마을 30개, 야영장 13개 조성을 계획 중이다.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의 총 사업비는 604억 원으로,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가로지르는 대역사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지닌 경북에 동서트레일의 주요 노선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숲길이 될 수 있도록 동서트레일의 선도적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정화·강인철 기자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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