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명품예술축제 신라문화제 경주에서 팡파르

발행일 2022-09-28 13:23: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0일부터 10월16일까지 예술제와 축제로 구분해 진행

2019년 열린 신라문화제의 거리행진.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명품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3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

1962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신라문화제는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월정교와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전통성과 문화예술성, 역사성 등을 인정받은 신라문화제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선정했다.

올해 신라문화제의 특징은 예술제와 축제로 구분해 일반적인 축제 형식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별로 시민축제운영단을 구성했으며, 콘텐츠에 따라 행사 기간과 장소가 달라진다.

신라문화제는 신라예술제와 축제로 나눠 열린다. 우선 예술제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봉화대 특설무대와 시내 일원에서 선보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한국예총경주지회·경주문화원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만큼 시민 참여를 통한 전통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종합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제에서는 오케스트라, 창작극, 시낭송 대회 등 17개 사업에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마련된다.

공연은 FUN!한판!(국악공연), 경축음악회 클래식 신라, 대중가요 페스티벌인 신라예술제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와 문화행사는 백일장 및 시낭송 대회인 독서삼품과, 추억의 사진관 등이다.

또 화평서제, 셔블향연의 밤, 신라학술제, 풍물경연대회, 원효예술제 등 제례 및 학술행사인 10개 사업이 열려 찬란한 신라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2019년 열린 신라문화제의 모습.


또 축제는 10월14~16일 경주시내 및 월정교 일원에서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신라아트마켓, 달빛난장(야시장), 화랑무도회 등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핵심인 화백제전은 10월14일 오후 7시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왕 추대식을 비롯해 화려한 아트불꽃 드론쇼(500대), 미디어아트 등으로 펼쳐지며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실크로드페스타는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봉황대 광장 등에서 19개 팀이 참가한 플라잉, 불쇼, 서커스 등의 거리예술 공연으로 열린다.

봉황로에서 열리는 화랑무도회는 10월15일 오후 8시부터 황리단길 2030세대의 시내 유입을 유도하는 청년층 중심의 힙합 페스티벌로 마련된다.

야시장을 뜻하는 달빛난장은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봉황대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공간에서 선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으로 구성돼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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