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 사체 길가던 초등학생이 발견||경찰 현장 증거물 확보 수사 나서

▲ 포항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웹사이트 캡처.
▲ 포항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웹사이트 캡처.
경북 포항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노끈에 목이 묶여 매달린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포항북부경찰서와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께 포항시내 한 길고양이 급식소 앞에서 4~5개월 된 새끼 고양이가 노끈에 목이 묶여 공중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해당 급식소는 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곳으로, 하굣길이던 초등학생이 사체를 처음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고양이의 얼굴은 피투성이였고, 매달려 있는 사체 아래 그릇과 사료들은 모두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또 포항시를 사칭해 ‘야생동물(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범죄다’라는 내용의 안내문도 현장에 붙어있었다.

경찰은 현장 증거물과 고양이 사체를 확보했으며, 지문 감식을 위해 포항시 사칭 경고문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 블랙박스 영상과 안내문 등을 확보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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