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광역전철로 대구~포항 1시간 생활권…대구·경북 메가시티 광역전철부터 시작

발행일 2022-01-20 16:10: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선, 중앙선, 동해선 노선 활용…총연장 90.4㎞ 994억 원 투입

경북도의 대구~포항 광역철도 구상 노선도.


경북도가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한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추진방향에 따라 경북도가 구상한 신규 사업이다.

도는 20일 지방 대도시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대구·경북 메가시티 구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대구~포항 광역철도사업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은 경부선을 활용하는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처럼 기존선 활용형 광역철도다.

여기에는 대구선(동대구~하양~영천), 중앙선(영천~아화), 동해선(서경주~안강~포항) 3개 노선이 활용된다.

총연장 90.4㎞에 사업비는 994억 원이다.

사업비는 전동차량(14대) 구입, 정차를 위한 통신시스템 구축 밎 주박·정비를 위한 차량기지 건설 등에 쓰인다.

도는 노반·궤도·시스템은 기존 철도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사업비는 줄이고 이용편익은 높이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을 장점으로 꼽았다.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0분 배차간격에 구미~경산 광역철도에 투입예정인 최고속도 110㎞/h 전동차량을 기준으로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할 경우 대구~포항 광역철도는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7개역을 하루에 왕복 38회 정차해 철도를 통한 일상 교통수요 처리가 가능해진다.

경북도가 구상하는 대구~포항 광역철도 노선에 들어설 정차역과 거리, 소요시간.


도는 올해 자체 수요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노선구축 방안과 당위성을 마련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수정계획(수정기한 2026년)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포항은 KTX(왕복 18회/일)가 포항 직결편성이고 무궁화 일반열차는 지난해 12월 영업을 개시한 아화·서경주·안강 신설역사 정차가 하루 왕복 4회에 불과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영천~경주~포항간 곳곳을 광역철도로 연결해 출퇴근이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라며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는 만큼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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