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어촌뉴딜사업으로 경주 바닷가는 복합문화관광 명소로 거듭

발행일 2021-11-30 14:29: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양남 수렴항을 시작으로 7개 바다마을에 어촌뉴딜사업 추진



경주시가 어촌뉴딜사업을 추진 중인 감포 송대말등대의 야경.


경주시가 기존에 추진 중인 어촌뉴딜사업에 해안개발사업을 접목해 경주지역의 해안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문화관광 핫플레이스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2019년 양남 수렴항을 시작으로 감포 연동항과 나정항, 척사항에서 어촌뉴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에는 감포 가곡항과 모곡항, 양남 지경항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촌뉴딜사업은 아름다운 항구, 생기 넘치는 어촌마을, 시원한 파도소리, 머리 위를 나는 갈매기, 동해 청정바다 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체험시설과 문화 및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사업지 인근 주민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경주시의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사업에 ‘가기 쉬운 어촌, 찾고 싶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이라는 주제를 입혀 경주의 특성에 맞는 현대적인 어촌뉴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양남면 주상절리 인근에 위치한 수렴항에 1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항공간 개선, 마을회관 리모델링, 가로경관 조성, 황새바위 조망공간 설치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올해 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감포 나정항과 연동항에는 148억 원을 들여 지난 8월부터 나정활성화센터, 다목적 광장, 해양레저체험공간, 어촌마을카페 등을 조성하고 있다.

경주시가 어촌뉴딜사업으로 조성 중인 양남 수렴항의 야경.


감포 척사항에도 어항안전시설, 명품관광스폿 활성화, 명품마실길 정비, 해변길 조명등 설치, 마을안길 벽면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이곳의 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통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

또 감포 가곡항과 모곡항, 양남 지경항에서도 지역 특색에 맞는 어촌뉴딜사업을 펼쳐 이곳을 수산물 특화마을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감포읍 모곡항은 정주어항 개발사업과 연계해 어촌 공동작업장과 교육실 등을 갖춘 공동체 활력센터 및 파도소리쉼터 조성, 마을도로 확장 등의 정주환경 개선에 나서는 한편, 해변 어귀공원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주와 울산의 경계에 위치한 양남면 지경항에서는 별빛마을 조성을 테마로 한 별빛마을 환경 개선, 바다별빛 정원 조성, 별빛 은하수길 정비 등의 사업을 진행해 이곳을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밖에도 시는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한 바닷가 관광개발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감포 나정해변에 20억 원을 들여 차박족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오토캠핑장은 카라반 39면과 오토 9면, 캠핑사이트와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의 내륙관광자원과 동해 청정바다를 끼고 있는 해변마을을 각각의 특색에 맞는 복합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