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은 가운데 월드컵 골득실 계산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 조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은 승점으로 결정된다. 조별리그 각 경기에서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이 주어진다. 승점이 같을 경우 다음 잣대는 골 득실차다. 각 팀이 기록한 득점과 실점 합계의 차가 가장 큰 팀이 1위다. 득실차마저 같으면 누가 더 많은 골을 넣었는지가 관건이다. 이른바 다득점 원칙이다.
질 때는 적은 점수차로 지고 이길 때는 크게 이겨야 하는 이유다. 득실차와 다득점까지 같다면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동률을 이룬 팀 간의 상대전적이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다.
골득실과 다득점까지 같다면 골득실과 다득점, 승자승 원칙을 차례로 적용해 조 1, 2위를 가려낸다.
이마저 동률일 경우 최후의 수단은 '제비뽑기'다. 그러나 지난 76년간의 월드컵 역사에서 아직 한 번도 적용된 적은 없다.
참고로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 산정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매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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