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8일 파주 서원밸리 개막
박민지, 40년만에 한 시즌 세 번 타이틀 방어 대기록 도전
박지영·임희정·임진희 나란히 시즌 2승 목표 무더위 열전  

지난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한 시즌에 세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KLPGA 제공]
지난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한 시즌에 세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KLPGA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박민지(24)가 40년 묵은 대기록 달성을 향한 마지막 기회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임희정(23)과 임진희(24), 박지영(26)이 무더위 속에서 시즌 2승째 경쟁을 벌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민지 천하' 두 번째 시즌을 만들고 있는 박민지는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시작한 이 대회 초대 챔피언 박민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한 시즌에 세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 세 번 타이틀 방어는 고(故) 구옥희가 1982년에 달성한 뒤 어떤 선수도 해보지 못했다.

지난해 6승을 올린 박민지는 앞서 다섯 번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이번 시즌 치르는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박민지는 지난달 26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네 번째 우승 도전이다.

샷 연습보다는 체력 훈련과 함께 적절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서는 전략으로 이번 시즌을 치르는 박민지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푹 쉬면서 체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대회를 치르는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장타보다는 핀 주변에 볼을 떨구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해야만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곳이다.

임희정은 지난달 대한골프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5승 (MHN스포츠 음성, 박태성 기자) 
임희정은 지난달 대한골프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5승 (MHN스포츠 음성, 박태성 기자) 

지난해 박민지는 이곳에서 17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는 단 1개밖에 적어내지 않아 코스 공략에 상당한 자신감이 차 있다.

박민지는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라 다른 대회들보다 욕심이 나는 게이 사실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보였다.

맥콜· 모나파크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임진희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두 번 우승을 모두 여름에 거둬 여름 더위에 강하다고 자부하는 임진희는 이번 대회 내내 이어질 무더위를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임진희는 "체력 소모가 커서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샷과 퍼트 감각이 좋기도 하고, 54홀 스트로크 대회라 열심히 쳐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영은 설욕전이다.

박지영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박민지와 연장전을 벌여 아쉽게 시즌 2승 기회를 놓쳤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박민지의 대항마로 떠오른 임희정도 휴식을 마치고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박민지와 상금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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