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형준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9승 다승 공동 2위
4연승 SSG·8연승 키움 나란히 50승 합창…1,2위 굳건
LG 박용택 은퇴식 날 롯데를 제압…잠실구장 첫 매진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Up Team is Up. (UTU,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Down Team is Down. (DTD,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한달전만해도 ‘2약’ NC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에 바로 앞서 8위를 달리던 프로야구 kt wiz가 4연승과 함께 단독 4위가 됐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곰 사냥꾼' 소형준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6-0으로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소형준은 안타를 단 3개만 맞고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7이닝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던져 두산전 5연승을 달리고 다승 공동 2위(9승 2패) 그룹에 합류했다.

kt는 두산 선발 박신지를 상대로 1회말 안타 2개와 몸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고, 장성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황재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앞섰다.

kt는 5회에도 1사 후 몸 맞는 공과 안타 2개로 엮은 1사 만루에서 대타 장준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심우준의 좌전 안타를 합쳐 3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 SSG 선발 이태양 7이닝 1실점 시즌 6승째

'양강'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4연승과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벌이며 시즌 50승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부상과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 3명을 한꺼번에 잃은 KIA는 7연패 수렁에 빠져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SSG는 0-0인 3회 김성현의 좌중월 2루타에 이은 하재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곧바로 추신수의 좌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안타 2개로 만든 6회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고 8회 신인 김도영의 비거리 125m짜리 좌월 1점 홈런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주축 타자들이 침묵해 고배를 들었다.

SSG 선발 이태양은 7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째를 안았다. KIA 이의리는 6이닝 동안 한 경기 최다 타이인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3실점으로 잘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키움 8번 타자 김웅빈이 주자 일소 좌중월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8번 타자 김웅빈이 주자 일소 좌중월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8번 김웅빈, 주자 일소 역전 2타점 2루타

키움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2-1로 따돌리고 50승 1무 28패를 거둬 선두 SSG(50승 3무 25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1회 한화 김태연에게 큼지막한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준 키움은 2회말 2사 후 집중력으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병규의 좌중월 2루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찬스가 생기자 8번 김웅빈이 주자 일소 좌중월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그것으로 경기가 끝났다.

5이닝을 1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 최원태는 청주구장에서 2019년 8월 27일에 열린 경기 이래 근 3년 만에 한화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는 3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하게 던졌지만, 패배로 첫 경기를 시작했다.

박용택 야구 해설위원이 3일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 시작 전 열린 은퇴식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택 야구 해설위원이 3일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 시작 전 열린 은퇴식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박용택 은퇴식’ 잠실구장 1천8일 만에 만원 관중 달성

LG 트윈스는 '레전드'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의 은퇴식을 마련한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꺾었다.

LG 선수들은 이날 구단 세 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박용택의 등번호 33이 박힌 유니폼 상의를 입고 영원한 LG맨으로 은퇴한 박용택 위원을 배웅했다.

LG가 2회 2사 3루에서 유강남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롯데도 7회초 2사 3루에서 정훈의 중전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7회말 이영빈의 단타와 문성주의 볼넷,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2사 2, 3루 기회를 잡고 4번 타자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 쪽으로 날아간 채은성의 타구를 롯데 중견수 DJ 피터스가 잡았다가 펜스에 부딪히며 놓친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LG 주장 오지환은 곧바로 중전 적시타로 채은성을 홈에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이날 잠실구장 2만3천750석이 모두 팔리면서, 코로나19 시대 이전인 2019년 9월 29일 두산과 LG의 경기 이후 1천8일 만에 잠실구장은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올해 매진은 총 8번 나왔다.

■ NC, 삼성에 0-5로 끌려가다가 7회 6점 뽑아 11-6으로 역전승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6으로 눌렀다.

NC는 0-5로 끌려가던 5회말 안타 3개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박준영의 볼넷, 권희동의 몸 맞는 공 등 밀어내기로 2점을 만회하고 박민우의 땅볼을 잡은 삼성 2루수 오선진의 2루 악송구를 틈타 2점을 보태 4-5로 추격했다.

이어 7회말 닉 마티니의 동점 적시타, 박준영의 2타점 좌월 2루타, 박민우의 2타점 우전 안타 등을 묶어 6점을 보태며 삼성을 추격권에서 완전히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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